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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 “CB1 부활” 비만회사 11억弗 인수..“새 국면”
입력 2023-08-14 13:16 수정 2023-08-23 14:2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차세대 비만 에셋을 확보하는 일라이릴리(Eli Lilly)의 움직임에 맞수를 뒀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카나비노이드(CB1) 수용체 저해제를 확보하기 위해 인버사고 파마(Inversago Pharma)를 최대 10억7500만달러에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까지 모두 합친 계약규모다. 거래는 올해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바로 앞서 지난 7월, 릴리가 GLP-1 계열 인크레틴(incretin) 약물의 근손실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한 병용투여 약물를 보유한 버사니스 바이오(Versanis Bio)를 19억2500만달러를 인수한 것에 대치되는 움직임이다.
노보노디스크와 릴리는 공통적으로 인크레틴 영역에서 벗어나서, 초기 개념입증(PoC) 임상 결과를 손에 쥐고 있는 비만 에셋을 갖고 있는 비상장 회사를 인수했다. 노보노디스크가 사들인 인버사고의 경우 올해 6월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리드프로그램 CB1 저해제 ‘INV-202’의 초기 개념입증 데이터를 발표했다.
비만 시장에서 GLP-1 계열 약물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향후 병용투여를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읽히며, 이제 경쟁이 새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초점은 달라 보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