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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일레븐과 ‘RNA 치료제’ 연구개발 업무협약
입력 2024-01-10 11:38 수정 2024-01-10 14:08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동아에스티(Dong-A ST)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M 헬스케어컨퍼런스(JPM 2024)에서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일레븐 테라퓨틱스(Eleven therapeutics)와 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일레븐이 보유한 ‘테라(TER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섬유증 질환을 타깃으로 RNA 치료제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라 플랫폼은 RNA 화학적 변형에 대한 구조-활성 관계(Structure-Activity Relationship, SAR)를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기술을 이용하여 높은 처리량으로 해독하는 기술로 최적의 xRNA 약물 발굴에 활용하고 있다고 동아측은 설명했다.
일레븐 테라퓨틱스는 지난 2020년 설립됐으며, 조합화학, 합성생물학 기술에 AI와 ML 기술을 접목하여 xRNA를 개발하고 있다.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지난 2022년 일레븐의 RNA 설계 플랫폼 개발 지원을 위해 900만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7월엔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와 딜리버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심혈관질환 RNA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재 이스라엘 외에 영국 케임브리지, 미국 보스턴에 연구소와 사무실이 있다.
야니브 에를리히(Yaniv Erlich) 일레븐 테라퓨틱스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는 “섬유성 질환의 미충족의료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여정을 동아에스티와 함께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병 분야에 xRNA 치료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일레븐 테라퓨틱스와의 협업으로 혁신적인 RNA 치료제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유전자치료제와 세포치료제 중심의 동아에스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차세대 주력 분야중 하나로 유전자치료제를 선정했으며, 기존 강점분야인 합성신약 분야에서 유전자치료제 분야로 연구개발 역량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1월 UMASS(매사추세츠 주립대 의대)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denovirus-associated virus, AAV) 매개 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전자 치료제의 세계적 권위자인 구아핑 가오 교수 등과 면역계 질환을 타깃으로 AAV 매개 유전자 치료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