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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머크와 ‘키트루다SC’ 변경계약 “4.5억弗 딜”

입력 2024-02-22 14:25 수정 2024-02-22 15:4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계약금 2000만달러, 마일스톤 원계약 대비 4억3200만弗 증액..이외 개발품목은 원계약과 동일

알테오젠(Alteogen)은 22일 미국 머크(MSD)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기반 플랫폼 피하투여(SC) 변경기술 ‘ALT-B4’에 대한 변경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계약에 추가해 계약금 2000만달러와 마일스톤 증액 4억3200만달러를 합쳐 총 4억5200만달러 규모의 딜이다.

해당 변경계약은 지난 2020년 6월 머크와 체결한 ALT-B4에 대한 비독점적 라이선스계약의 조건을 일부 수정해 합의해 변경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6개 타깃에 적용하는 내용이었으며, 품목당 최대 6억4400만달러를 지급받는 내용이었다. 당시 계약 상대방이 미국 머크라는 것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변경은 특정 제품군에 대한 독점적인 사용권을 부여하는 내용이며, 머크는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 제품군에 한정해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게 된다. 다만 키트루다 이외 개발품목은 원계약의 적용을 받게 된다.

이번 계약변경에 따라 알테오젠은 머크로부터 계약금 2000만달러(267억원)을 지급받게 되며,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92.7%에 해당한다. 또한 키트루다 제품군의 품목허가, 특허연장, 누적 순매출에 따른 마일스톤을 원계약 대비 4억3200만달러로 증액해 수취하기로 했다. 상업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취조건이 추가되며, 키트루다의 최종 누적순매출 마일스톤의 수취가 종료된 이후, 매년 판매금액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특허유효기간 동안 수취하게 된다.

알테오젠은 MSD에 대한 ALT-B4 공급 책임을 부담한다. 나머지 계약조건은 원계약과 동일하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전세계 환자들에게 삶의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MSD와 이번 변경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크는 현재 알테오젠의 SC 기술이 적용된 키트루다SC와 관련해,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 세팅에서 화학요법과 병용투여로 키트루다 SC제형과 IV제형을 비교하는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임상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NCT05722015). 또한 폐암, 신장암, 흑색종 등 여러 고형암에서 환자가 키트루다 SC제형을 선호하는지 평가하는 임상2상도 진행하고 있다(NCT06099782).

머크는 특히 키트루다SC 제품이 초기암 상업화 전략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주입량을 높인 6주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알테오젠은 지난해 4월 첫 품목(키트루다SC) 임상3상 진입에 따라 마일스톤 1300만달러를 수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