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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초기암 타깃 ‘키트루다 SC’ “현장요구이자 혁신”
입력 2024-02-05 10:58 수정 2024-02-05 20:2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머크(MSD)의 PD-1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기세가 멈출지 모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250억달러를 기록했다. 키트루다는 첫 글로벌 1위 의약품 타이틀을 앞두고 있다.
특히 키트루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66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액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머크가 3~4년부터 강조해 온 유방암과 신장암 등 초기암 영역에서 매출 확대가 반영된 결과이다. 지금까지 머크는 9개의 초기암 적응증으로 라벨을 넓혔다.
머크는 최근 공격적으로 초기암 영역에서 데이터로 경쟁사와 간격을 벌려가고 있으며, 지난해 초기 폐암 수술전후요법 KEYNOTE-671 임상3상에서 전체생존기간(OS)을 늘린데 이어 지난달 신장암 수술후 보조요법 KEYNOTE-564 임상3상에도 사망위험을 38% 낮춘 결과를 얻었다.
그리고 키트루다의 초기암 전략에 대한 시각은 지난 1일(현지시간) 열린 머크의 4분기 및 2023년 실적발표에서 더 직접적으로 드러났으며, 딘 리(Dean Li) 머크연구소랩 회장은 “키트루다의 잠재력을 계속 활용하면서 초기암에 대한 포커스를 늘리고 있다"며 "적시에 효과적인 개입이 가능하며 환자의 예후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초기암에서 면역관문억제제가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늘린 것은 키트루다 기반의 임상 연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