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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티스, 프로젠과 ‘이중항체 ADC’ 공동연구 MOU

입력 2024-04-01 15:30 수정 2024-04-01 15:30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앱티스 ‘선택적 ADC 링커기술’+프로젠 ‘다중타깃·장기지속성 융합단백질 기술’ 활용

동아에스티(Dong-A ST)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계열사 앱티스(AbTis)는 1일 프로젠(ProGen)과 이중항체 기반 ADC(bi specific antibody-drug conjugate, BsADC)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앱티스의 AbClick®과 프로젠의 NTIG®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게 된다. 현재 유한양행(Yuhan Corporation)이 프로젠의 최대주주로 있다.

앱티스의 AbClick 링커 플랫폼 기술은 3세대 ADC 링커 기술로 원하는 위치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도입할 수 있고, 돌연변이 항체 제작이 필요하지 않으며 항체-약물비율(drug-to-antibody ratio, DAR) 조절을 통해 균일한 생산 품질의 확보가 가능한 기술이다.

스위스 글로벌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인 론자(Lonza)는 지난 2022년 12월 앱티스와 ADC 링커 플랫폼에 대한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앱티스는 AbClick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딘18.2 (Claudin18.2)를 타깃하는 위암 치료제 ADC를 비롯해 여러 신약을 개발중이다.

프로젠의 NTIG 플랫폼 기술은 항체의 Fc 도메인을 이용해 단백질의 혈중 반감기를 증가시킬 수 있는 원천 기술이며, 2개 이상의 다중 타깃 융합단백질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 프로젠이 비만, 당뇨 치료제로 개발중인 ‘PG-102’는 NTIG 기술을 적용해 GLP-1과 GLP-2를 동시에 타깃하는 약물이며, 2~4주 투여 주사제로 개발중으로 현재 임상1b 단계에 있다.

한태동 앱티스 대표이사는 "프로젠의 NTIG 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AbClick 플랫폼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입증하고, 글로벌 ADC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모달리티 약물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NTIG 기술의 우수성을 ADC 분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프로젠의 오랜 면역질환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3세대 링커 기술인 AbClick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앱티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면역질환 BsADC 치료제의 개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앱티스는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12월 인수한 ADC 전문기업이다.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AbClick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체방사선물질접합체(antibody radionuclide conjugate, ARC), 항체표적단백질분해제접합체(antibody PROTAC conjugate, APC), 항체면역자극항체접합체(immune-stimulating antibody conjugate, ISAC)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