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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VC서 1.5억弗 조달..”천식치료제 3상 개발”

입력 2024-04-02 15:23 수정 2024-04-02 15:23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칼라일 생명과학부문 VC 애빙워스서 자금조달..ICS/SABA 천식치료제 ‘TEV-‘248’ 개발

테바(Teva Pharmaceutical)는 지난 1일(현지시간) 흡입형 천식 치료제 후보물질 ‘TEV-'248’의 개발을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Carlyle)의 생명과학분야 투자 전문그룹 애빙워스(Abingworth)와 전략적 자금조달 계약(funding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테바는 애빙워스로부터 최대 1억5000만달러의 투자금을 받게된다. 또한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Carlyle)과 애빙워스의 투자로 지난 2022년 출범(Launch)한 임상개발 기업 런치 테라퓨틱스(Launch Therapeutics)가 TEV-‘248 임상의 운영, 진행, 관리 등을 주도하게 된다. 테바는 TEV-‘248의 미국 내 제조, 허가, 상업화를 맡는다.

TEV-‘248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게되면, 애빙워스는 고정 지급금(fixed payments)과 더불어 제품 매출에 따른 성공보수(success payments)를 받게된다.

TEV-‘248은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nhaled CorticoSteroids, ICS) ‘플루티카손(Fluticasone)’과 속효성 베타-2 작용제(Short-Acting Beta-2 Agonists, SABA) ‘알부타몰(albutamol)’로 구성된다.

SABA는 기도 평활근(smooth muscles)에 존재하는 베타2 수용체(beta-2 receptor)에 작용해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기종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기관지경련(bronchospasm)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한다. 그러나 SABA 자체로는 천식을 유발하는 염증을 해결하지 못해 단독 사용이 권장되지 않으며, 즉각적인 증상 개선과 더불어 장기적인 염증을 개선할 수 있는 ICS와의 병용요법이 천식 치료제로 권장되고 있다. TEV-‘248는 건조 분말 흡입기(dry powder inhaler)를 통해 환자의 기도로 전달된다.

현재 테바는 단일 SABA 대비 TEV-‘248의 천식 악화(Asthma Exacerbation) 개선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임상결과는 2026년 2분기에 확인될 예정이다.

에릭 휴즈(Eric Hughes) 테바 글로벌 R&D 수석 부사장은 “테바는 성장중심(Pivot to growth) 전략을 실행하면서 후기 임상단계 파이프라인 개발을 추진하고, 미충족수요가 있는 의약품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가속화하는데 귀중한 경험이 있는 런치 테라퓨틱스와 협업하며, 새로운 천식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빙워스는 한달 전 길리어드(Gilead Sciences)와도 자금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길리어드는 지난달 TROP2 항체-약물접합체(ADC) ‘트로델비(Trodelvy)'의 폐암 임상개발을 위해 애빙워스로부터 2억1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트로델비는 런치 테라퓨틱스가 길리어드와 공동운영위원회(joint steering committee, JSC)를 개설해 임상개발 전반에 걸쳐 협력을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