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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펙스, 피노바이오와 ‘TPD-ADC’ 항암제 “공동연구”

입력 2024-04-30 13:51 수정 2024-04-30 13:5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신규 분해약물-링커 플랫폼 개발, 차세대 ADC 발굴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왼쪽), 이구 테라펙스 대표

그래디언트의 바이오 자회사인 테라펙스(Therapex)는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연구개발을 위해 피노바이오(Pinotbio)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테라펙스의 표적단백질분해(TPD) 약물발굴 기술과 피노바이오의 ADC 링커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분해약물-링커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차세대 TPD 기반의 ADC를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대부분의 ADC는 세포독성물질을 페이로드(payload)로 부착했다고, 이번 공동연구는 표적단백질 분해약물을 페이로드로 적용한다. 정상세포에 대한 선택성을 확보해 독성을 최소화하는 컨셉으로, 최근 분해약물-항체접합체(degrader-antibody conjugate, DAC)라고 불리는 분야이다.

이구 테라펙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의 핵심 기술이 결합되면서 신약개발에 의미 있는 공동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항암 효능과 약물 안전성이 개선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ADC를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단백질 분해제를 접합한 ADC 개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지금 테라펙스와 협업하게 되어 기쁘다”며 “회사의 ADC 플랫폼의 기술력을 한 단계 더 진보시킬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