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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젠, 원형탈모 ‘S1PR1/4 길항제’ KDDF 과제선정

입력 2024-06-17 09:54 수정 2024-06-17 09:54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2026년 3월까지 ‘보니피모드(vonifimod)’ 임상2a상, 독성연구 개발비 지원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Nextgen Bioscience)는 17일 원형탈모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보니피모드(Vonifimod, NXC736)’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가 주관하는 2024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임상2상 단계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이번 협약으로 넥스트젠은 2026년 3월까지 보니피모드의 임상2a상과 독성연구 등의 개발비용을 지원받으며, 향후 2년 이내에 국내 임상2b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는 것이 과제목표다.

보니피모드는 스핑고신-1-포스페이트 수용체 1&4(S1PR1/4) 선택적 길항제(antagonist)로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증 원형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a을 승인받았다. 현재 넥스트젠은 서울대병원 등 전국 8개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햇으며, 이번 과제협약으로 임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봉용 넥스트젠 대표는 “KDDF 과제선정으로 보니피모드의 임상2상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건강한성인을 대상으로 임상1상에서 안전성과 약력학적 측면에서 면역조절 효과를 확인해 임상2상에서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형탈모증은 면역체계가 모낭을 공격해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심한 경우 두피 모발뿐만 아니라 눈썹, 속눈썹, 수염 등 전신모발이 탈락하는 전신탈모증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원형탈모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2%이며, 20~30대가 전체 환자의 50%를 차지한다. 특히 젊은 원형탈모증 환자들의 경우 외모변화로 인해 대인관계 등의 어려움으로 우울증, 불안 장애와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넥스트젠은 향후 보니피보드의 적응증을 궤양성대장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보니피모드 외에도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NXC680’ 임상1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