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넥스트젠, ‘오토택신 저해제’ IPF 1상 “국내 IND 승인”

입력 2024-07-01 09:35 수정 2024-07-01 09:35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NXC680’, 동물모델서 폐섬유증, 폐기능 개선효과 확인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Nextgen Bioscience)는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오토택신 저해제 후보물질 ‘NXC680’의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NXC680은 다양한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해 폐섬유화의 원인인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막는 기전의 저분자화합물 약물이다. 넥스트젠은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NXC680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오토택신은 세포의 생존, 증식, 이동, 종양세포의 침습, 신생혈관 생성, 사이토카인 분비 등을 야기하는 생리활성 물질인 리소포스파티드산을 생성하는 효소로 다양한 장기에서 섬유증과 암, 암전이, 대사성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발성폐섬유증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폐가 섬유화돼 기능이 감소해 결국에는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질환이다. 주로 50~70세에 발병하며 감염병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으로 인해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진단 후 5년생존율이 40% 수준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지만 기존 치료제는 폐기능 감소를 지연시킬 뿐 근본적으로 폐기능을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없고, 부작용이 심한 한계를 가지고 있어 안전하고 치료효과가 있는 신약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다.

이봉용 넥스트젠 대표는 “동물모델에서 우수한 폐섬유증 치료효과, 폐기능 개선효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비임상연구의 약력학적 결과를 토대로 시뮬레이션해 볼 때 임상에서 경쟁약물 대비 낮은 용량에서도 우수한 리소파티드산(LPA) 억제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젠은 섬유증치료제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로 현재 자가면역질환, 특발성폐섬유증, 황반변성 및 방사선폐섬유증 등을 타깃으로 다수의 신약을 개발 중에 있다. 넥스트젠은 NXC680 외에 원형탈모치료제 후보물질 ‘보니피모드(Vonifimod)’의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