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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 사노피에 ‘ABL301’ 제조기술 이전 “500만弗 수령”

입력 2024-10-28 10:33 수정 2024-10-28 10:3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향후 2상부터는 사노피가 진행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사노피에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의 제조기술 이전(manufacturing technology transfer)을 완료하고, 이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500만달러(약 70억원)를 수령한다고 28일 밝혔다.

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 기술 적용으로 파킨슨병의 발병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 αSyn)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인 이중항체다. 그랩바디-B 플랫폼은 IGF1R(insulin-like growth factor 1 receptor)을 활용해 다양한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 CNS) 관련 질병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 침투를 극대화하는 컨셉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22년 1월 사노피와 10억6000만달러 규모의 ABL301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양사는 공동연구개발위원회를 구성해 ABL301 개발을 위해 협력해 왔다. 이번 ABL301 제조기술 이전 역시 해당 계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재 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주도 하에 미국에서 임상1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임상2상부터는 사노피가 담당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301의 제조기술 이전을 완료해 추가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됐다. ABL301 미국 임상 1상도 순항 중”이라며, “사노피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ABL301 임상 개발에 박차를 가해 파킨슨병 환자들의 더 나은 삶(a better life)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