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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 ‘TGFβ 항체’+PD-1 전임상 “SITC 발표”
입력 2024-11-06 09:53 수정 2024-11-06 09:53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Y-Biologics)는 이번달 6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미국 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 2024)에서 자사의 신약 후보물질 2건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SITC는 지난 1984년 설립된 전세계 70여개국 의료계와 산업계 전문가 4600여명이 활동하는 국제 면역항암학회다. 면역항암치료제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와 치료전략을 공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학회에서 단백질 구조분석 및 모델링을 통해 설계한 TGFβ 항체 'AR148(TGFβ SelecTrap®)'과 HLA-GxCD3 T세포 인게이저(TCE) 'AR092'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AR148은 종양미세환경(TME)에서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TGFβ1과 TGFβ3에 결합하는 선택적 이중저해제다. 바이오의약품이 환자들의 TME에 따라 서로다른 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에, 회사는 TME를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높이기 위해 극복해야 할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TME를 조절해 암세포의 면역회피를 차단하고,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암치료 효과를 증대시키는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회사는 동물모델에서 AR148을 단독투여했을 때 완전관해(CR) 1건, 부분반응(PR) 2건을 확인했으며, 특정 경쟁약물 투여군에서는 CR 1건만이 나타났다. 특히 독성평가에서 AR148 투여군은 실험동물의 사망사례가 없었으나, 경쟁약물 투여군에서는 2건의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또한 AR148을 면역항암제인 PD-1 항체와 병용투여한 결과, 경쟁약물 대비 약 50% 향상된 종양성장 억제효과를 보였다. 이 결과에 기반해 회사는 AR148이 기존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병용치료 방식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으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독자적인 ALiCE 플랫폼 기반 HLA-GxCD3 이중항체 AR092의 전임상 동물모델에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AR092는 HLA-G 양성(+) 종양 동물모델에서 경쟁약물 대비 높은 종양성장 억제효과를 보였으며, 용량의존적 효과도 확인했다.
또한 세포실험 결과 AR092 처리군은 경쟁약물 대비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CRS) 관련 인자들의 발현이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들은 당사의 플랫폼 기술을 통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들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며 신속한 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독자적인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거나 국내외 파트너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