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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美기업에 천연물藥 기술이전..‘계약규모 1900억’

입력 2018-01-18 12:29 수정 2018-01-18 13:36

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뉴로보파마슈티컬스와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기술이전 계약..계약금 200만달러

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와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아에스티 R&D 센터 전경

이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00만달러(약 20억원)와 뉴로보의 지분 5%를 수령한다.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7800만달러(약 1900억원)와 상업화 이후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뉴로보는 DA-9801의 글로벌 임상 개발, 허가, 판매 등을 담당키로 했다.

DA-9801은 생약제제인 산약과 부채로 구성된 천연물의약품으로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DA-9801은 진통효과와 신경재생 효과를 가진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2상시험에서 12주간 환자 128명에 투여한 결과 DA-9801을 복용한 50%의 환자에서 통증이 50% 이상 감소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 제품은 통상자원부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융합원천기술 개발사업의 지원 과제에 선정됐고 미국에서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현재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목적으로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제이케이 바이오파마솔루션스(JK BioPharma Solutions)와 하버드의대 신경과전문의사인 로이 프리만(Roy Freeman) 박사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프리만 박사는 하버드의대소속 병원인 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의 신경과 디렉터로 통증 및 신경관련질환의 임상연구에 저명한 의대교수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경병증치료제 리리카(화이자)의 임상 개발 참여와 DA-9801의 미국 임상2상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뉴로보의 설립자인 프리만 박사는 신경병증 치료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업적을 쌓아온 분으로, 천연물 의약품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최적임자다”면서 “앞으로 뉴로보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동아에스티 천연물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