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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255억원 유치 "약효지속성 의약품 개발 본격화"
입력 2018-01-30 09:09 수정 2018-01-30 10:55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펩트론이 255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약효지속성 및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게 됐다.
펩트론은 255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자금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으로 표면이자율 0.5%, 만기이자율 2%의 조건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31만 6086주로 주식총수 대비 4%에 해당한다. 전환청구기간은 2019년 1월 31일부터 2023년 1월 24일이다.
이번에 참여한 투자자는 중소기업은행이 출자한 '멀티에셋 성장바이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다. 운용사인 멀티에셋은 미래에셋그룹의 100% 자회사다.
장승구 펩트론 전무는 "작년 연말 완공된 약효지속성 의약품 공장이 올해 시운전, GMP 밸리데이션 등을 진행함과 동시에 연구개발, 해외임상 시료 생산 등도 본격 추진된다"면서 "이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약효지속성 의약품(GLP-1 계열 액세나타이드)을 개발하는 펩트론은 지난해 GLP-1 계열 약물이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았다. 펩트론이 2014년 미국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퇴행성뇌질환(NDD, neurodegenerative disease)에 대한 GLP-1 계열 약물의 치료용도특허에 대한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펩트론은 올해 영국 UCL(The university of college London) 폴티니(Foltynie) 교수팀이 연구자 임상 3상을 실시하는 GLP-1 계열 약물의 파킨슨병 임상에 임상시료를 공급한다. 펩트론은 폴트니 교수와는 독립적으로 국내 임상2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