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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3종 임상 돌입

입력 2019-01-17 11:01 수정 2019-01-17 11:01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아토피 개선·스트레스성 긴장 완화 입증 위해 임상시험 진행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

고바이오랩이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기반으로 발굴한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후보 균주 3종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에 최근 돌입했다. 아토피와 스트레스성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개발이 목표다.

17일 회사측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의 질내 미생물 연구를 통해 개발한 ‘KBLF001’과 ‘KBLF002’는 아토피피부염과 천식 등 면역질환 동물모델 시험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회사 측은 특히 아토피 동물모델에서 증상 및 면역지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허가를 위한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설계, 지난해 12월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임상은 만 2세~12세의 경증 및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위약군 및 2개의 시험군을 선정해 진행될 예정이다.

별도의 장내 미생물 연구를 통해 발굴한 ‘KBLF003’은 주목받고 있는 장-뇌 축(Gut-Brain Axis) 개념이 적용된 미생물 소재다. 근래 장내 미생물과 정신건강 사이의 상관 관계에 대한 다수의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으며, 특히 장내미생물이 신경전달물질 중 세로토닌의 생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고바이오랩은 자체 구축한 종균 은행을 기반으로 세로토닌 합성 유도능 관련 실험을 진행해 ‘KBLF0003’을 선별했다. 또한 스트레스 유도 동물모델에 KBLF003을 투여한 결과, 세로토닌 분비 증가와 함께 스트레스 내성, 우울증 유사 증상의 전반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 측은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개선 등의 기능성을 입증하는 임상을 설계하고 지난해 11월 삼성서울병원 IRB 승인 이후 첫 환자 투약을 진행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2020년 상반기,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의 최종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허가를 신청, 2020년 내 상업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바이오랩은 3000명 이상의 한국인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베이스와 인체 유래 시료 분석을 통해 확보한 5000종의 바이오 뱅크를 기반으로 자가면역, 대사, 감염질환 등에 대한 신약 개발 및 동반진단, 관련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고바이오랩은 코스닥 상장을 진행하기 위해 2019년 주관사를 선정하고 연내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