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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 200억 유치.."면역세포치료제 임상 가속도"

입력 2019-04-04 10:15 수정 2019-04-04 10:15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네오플럭스 등 기존 투자자 4곳, 데일리파트너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시리즈B 참여..2020년 코스닥 상장 도전

국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바이젠셀이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바이젠셀은 이번 투자 유치로 NK/T 림프종 CTL치료제 임상2상, 이식편대숙주질환 세포면역치료제1상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투자는 바이젠셀이 네오플럭스 등 기존 투자기관 4곳과 데일리파트너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을 대상으로 전환우선주 5만315주를 주당 39만7500원에 발행하는 조건으로 결정됐다. 납입은 오는 9일 완료된다.

이에 따른 신주 발행총액은 200억원으로 특히 데일리파트너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기관이 각각 80억원씩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NK/T 림프종 CTL치료제 임상2상, 이식편대숙주질환 세포면역치료제 국내 1상 등 임상연구에 우선 사용되며 향후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면역세포치료제 GMO 구축에 활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젠셀은 2013년 가톨릭대학교 1호 기술지주회사로 설립됐으며 2016년 보령제약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보령바이젠셀로 이름을 바꿨다. 다만 작년 8월 김태규 대표 단독대표체제로 변경되면서 바이젠셀로 돌아왔다. 보령제약은 최대주주(투자유치전 41.28%)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ViTer, ViMedier, ViRanger 등 3개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항암 및 난치질환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강력한 세포독성T세포를 제조하는 ViTer 기술을 적용해 앱스타인바바이러스(EBV)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NK/T세포 림프종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ViMedier 기술로 대량 증식한 제대혈 유래 골수성억제세포(Cord blood myeloid suppressor; CBMS) 치료제의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국내 임상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오는 2020년 코스닥 상장 계획을 갖고 주관사 선정에도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