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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미라코젠, ADC 개발 위해 시나픽스와 1.25억弗 계약
입력 2019-04-11 13:17 수정 2019-04-11 13:17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중국의 바이오테크가 바이오산업의 혁신을 위해 외국계 기업과 협약을 맺는 일이 늘고 있다. 중국 상하이 미라코젠(Shanghai Miracogen)은 네덜란드 바이오테크 시나픽스(Synaffix)의 플랫폼 기술 이용에 대한 비독점권 계약을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시나픽스는 항체-약물 복합체(ADC) 플랫폼 기술인 ‘GlycoConnect’와 ‘HydraSpace’를 사용할 수 있는 비독점권을 미라코젠에 제공하고, 미라코젠은 임상 단계의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미라코젠은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를 포함해 최대 1억2500만달러를 시나픽스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미라코젠은 ADC 치료제 후보물질의 연구, 개발, 제조, 상용화를 담당하고, 시나픽스는 ‘GlycoConnect’과 ‘HydraSpace’ 기술과 관련된 물질의 제조를 담당할 예정이다.
시나픽스의 GlycoConnect는 독성 화학항암제 전달체(payload)를 위치 특이적이고 안정하게 접합하기 위해 천연 글라이칸(native Glycan)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HydraSpace는 위치 특이적 항체에 밀접하게 연결시키는 극성 스페이서(spacer) 기술이다. 단백질 공학기술 없이도 기존의 모든 항체에 적용할 수 있다. 시나픽스는 임상에도 적용될 수 있는 GlycoConnect와 HydraSpace 기술로 효능과 내약성을 높인 Best-in-class ADC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ary Hu 미라코젠 대표는 “시나픽스의 GlycoConnect, HydraSpace 두 플랫폼 기술이 미라코젠의 ADC 파이프라인을 차별화시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 단계를 거쳐 암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Peter van de Sande 시나픽스 대표는 “중국은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대한 분명한 트렌드가 있는 가운데 ADC는 항암제 분야에서 견고하게 성장해왔다”며 “미라코젠과의 공동 개발은 시나픽스의 GlycoConnect, HydraSpace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