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RNA 타깃' 스카이호크, "다케다와 신경퇴행성 신약개발"
입력 2019-05-07 07:23 수정 2019-05-07 11:4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RNA 스플라이싱을 조절(Splicing Modifiers)하는 저분자화합물 신약'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가진 스카이호크 테라퓨틱스(Skyhawk Therapeutics)가 이번엔 다케다와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바이오젠과 셀진에 이어, 빅파마와의 3번째 딜이다.
스카이호크는 이에 앞서 올해 초 바이오젠과 다발성경화증(MS), 척수성근위축증(SMA) 등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라이선스 아웃하는 형태의 옵션 딜을 체결했다. 바이오젠은 스카이호크에 계약금으로 7400만달러를 지급했다. 스카이호크는 지난해 6월에는 셀진과 루게릭병(ALS), 헌팅턴병 등 신경질환에서 5개 타깃에 대한 신약을 발굴하는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계약금으로 6000만달러를 받았다.
RNA는 그동안 저분자화합물로 타깃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RNA의 2차, 3차 구조가 밝혀지면서, 단백질과 같이 저분자화합물이 결합해 활성이 조절할 수 결합부위(binding pocket)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에 저분자화합물이 mRNA에 결합해 단백질 발현을 조절하거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약 70%에 해당하는 비암호화(non-coding) RNA 활성을 바꿔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컨셉이다.
스카이호크의 핵심 플랫폼 기술은 'SkySTAR(Skyhawk Small molecule Therapeutics for Alternative splicing RNA)'다. RNA 스플라이싱은 핵속 DNA의 유전정보를 복제한 pre-mRNA에서 인트론은 자르고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엑손만 이어붙여 mRNA를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이때 RNA 스플라이싱을 잘못 일어나면 단백질이 기능이 망가지고, 다양한 질환에 걸리게 된다. 스카이호크는 저분자화합물이 잘못된 스플라이싱을 일으키는 RNA 포켓 사이트에 결합시켜, 문제가 되는 엑손을 건너뛰어 제대로 된 단백질이 만들어지게 하는 엑손 스키핑(exon skipping)을 유도해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겠다는 접근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