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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라셀룰라, 조현병 치료제 '루마테퍼론' 3상결과 발표

입력 2019-07-10 06:09 수정 2020-05-20 16:26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승환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양극성 장애 환자 대상 임상3상에서 위약그룹보다 증상 개선 확인했지만, 주가 20% 이상↓

중추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인트라셀룰라 테라피(Intra-cellular therapies)는 양극성 장애 환자 대상 ‘루마테퍼론(lumateperone)’ 임상3상(study 401[NCT02600494], study 404[NCT03249376]) 결과를 지난 8일 발표했다. 루마테페론은 study 404 연구에서 위약그룹보다 우울 에피소드(depressive episode) 증상을 개선했지만, 인트라셀롤라의 주가는 발표 직후 20% 이상 하락했다.

세로토닌, 도파민, 글루타메이트 3가지 신경전달물질의 수용체 신호 경로에 동시에 작용하는 루마테퍼론은 체내에서 항불안, 항우울 작용을 한다. 인트라셀룰라에 따르면 루마테퍼론은 기존 항불안제, 항우울제의 부작용인 좌불안증(akathisia), 대사 기능장애(metabolites dysfunction), 심혈관계 기능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 인트라셀룰라는 조현병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루마테퍼론으로 양극성 장애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우울 에피소드 완화를 시도했다.

인트라셀룰라는 이번에 미국을 포함하는 글로벌 연구인 Study 404와 미국에서만 진행한 Study 401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루마테퍼론 투여로 Study 404 연구에선 양극성 장애 환자의 우울 에피소드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Study 401 연구에선 위약그룹 수준의 우울 에피소드 개선을 보였다. 지난 8일 오전 8시 임상시험 결과 발표 이후, 인트라셀룰라의 주가는 13.46달러였던 것이 오전 11시에는 10.29달러로 약 23% 떨어졌다.

Study 404는 381명의 양극성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참여환자는 루마테퍼론 42mg 투여그룹, 위약그룹으로 나뉘어 6주간 하루에 한 번씩 투여했다. 1차 종결점으로 우울증 평가 척도인 MADRS(Montgomery–Åsberg Depression Rating Scale)를 설정했다. 54점 만점인 MADRS 평가 척도는 34점 이상인 경우에 심각한 우울증, 20~34점인 경우에 중등도 우울증, 7~19점인 경우에 경증 우울증으로 분류하며, 6점 이하는 정상으로 판단한다. 인트라셀룰라는 환자의 증상 개선 정도를 투여 전 MADRS 점수와 투여 후 MADRS 점수 간의 편차로 잡았다. 이는 최소제곱법(least square, LS)으로 계산됐다. 루마테퍼론 투여그룹은 MADRS에서 16.7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그룹의 MADRS는 12.1점으로, 루마테퍼론 투여그룹보다 유의미하게 낮아 1차 종결점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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