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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연내 상장"

입력 2019-09-04 10:37 수정 2019-09-04 11:1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3번째 코스닥 상장도전...성장성 특례 상장으로 전략 바꿔 연내 코스닥 상장 목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지난 3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성장성 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대신증권과 KB증권이 공동 주관한다.

브릿지바이오는 앞서 두번의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한 바 있으며, 이번에 성장성 특례 상장으로 전략을 변경해 3번째로 코스닥에 재도전한다. 성장성 특례 상장은 기업이 성장성을 가진다고 판단될 경우 상장 주관사 추천으로 기업공개를 할 수 있게 마련한 제도다. 다만 6개월 동안 주가가 부진할 경우 주관사가 공모가 가격의 90%로 투자자 되사는 풋백 옵션 조건이 붙는다.

브릿지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이정규 대표로 26%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기술성평가 결과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에서 각각 A, A 등급을 받았다.

브릿지바이오는 올해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임상1상 단계에 있는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최대 11억유로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빅딜을 체결했다. 2년전 레고켐바이오로부터 후보물질 단계에서 도입한 약물의 가치를 올렸다는 점에서 개발중심 모델의 성공 사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릿지바이오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최근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BBT-877 임상1상에서 계획했던 약물 투약은 모두 종료된 상황으로 데이터를 검토해 추가 연장 코호트 진행을 고려하고 있는 단계"라며 "내년 상반기 베링거인겔하임 주도로 임상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