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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빌리언, 114억 유치..희귀질환 유전자연구 확대

입력 2019-10-04 08:37 수정 2019-10-04 08:38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산업은행 주도로 더웰스·마그나·대교·유안타, 제이더블유에셋 등 참여

인공지능 기반 희귀질환 유전자진단 스타트업 ‘쓰리빌리언(3billion)’이 114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작년 7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이후 1년 3개월여만에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4일 쓰리빌리언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산업은행 주도로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제이더블유에셋 등 기존 투자자들의 후속 투자와 함께,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신한캐피탈-엔베스터, 에이벤처스 등의 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김범준 대교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쓰리빌리언은 기존의 희귀질환 진단방법을 개선해 진단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환자 데이터의 지속적 확보를 통해 AI 변이해석 솔루션을 고도화해 희귀질환 진단 정확도를 높여 세계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할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쓰리빌리언은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및 생물정보학 분석 전문가들이 2016년 11월 스핀오프한 기업이다. 현재 인공지능 유전자 해석 시스템을 통해 7800여 종의 희귀질환을 한번의 유전자 검사로 진단해 내는 희귀질환 진단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출시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희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한 대규모 임상검증을 통해 환자 주치의 진단 동의율 95% 이상을 확보해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했고, 인공지능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환자 당 진단 시간을 99% 이상 절감해 고비용의 희귀유전질병 진단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번 투자로 쓰리빌리언은 해외 10여 개 국가의 희귀질환 주요 병원들과 임상 연구 확대를 통해 인공지능 희귀질환 진단 시스템의 의학적 유효성을 입증하고, 동시에 다양한 인종의 희귀질환 환자 게놈 데이터 확보를 통한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 고도화로 세계 시장에서의 기술적, 사업적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게놈 기반 희귀질환 진단은 현재 OECD 국가 평균 도입률이 30% 미만이지만, 2022년에는 OECD 국가 내에서만 10조원 시장으로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시장"이라면서 "희귀질환 진단의 핵심이 되는 변이해석 기술을 고도화해 희귀질환 진단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