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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MD앤더슨 CAR-NK 사들여..2021년 상업화 임상
입력 2019-11-07 06:20 수정 2019-11-07 06:20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다케다(Takeda)가 CAR-T에 이어 CAR-NK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다케다는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의 제대혈 유래(cord blood-driven) CAR-NK (chimeric antigen receptor-directed natural killer)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다케다는 MD앤더슨 암센터가 가지고 있는 CD19 표적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BCMA(B-cell maturation antigen) 표적 CAR를 포함 최대 4종의 CAR-NK 치료제 후보물질의 개발과 상업화 독점권을 확보했다.
다케다는 MD앤더슨 암센터에 계약금과 선급금을 지급하고, 공동 연구개발에 따른 CAR-NK 치료제 개발과 상업화 마일스톤을 추가로 지급하게 된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MD앤더슨 암센터가 진행한 재발성/불응성 B-세포 악성종양환자 대상 임상 1/2a상에서 CD19 CAR-NK 세포치료제는 기존 CAR-T 치료제에서 발견된 중증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severe cytokine release syndrome, CRS)나 신경독성(neurotoxicity)이 관찰되지 않았다. 다케다는 2021년에 상업화를 위한 중추적 연구(pivotal study)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MD앤더슨 암센터가 개발한 CAR-NK 플랫폼은 세포를 제대혈에서 분리해 특정 암세포 표적을 CAR에 발현한다. CD19 CAR-NK는 B-세포 악성 종양(B-cell malignant)에 대한 선택성을 증가시키고 면역 사이토카인 IL-15(immunocytokine IL-15)를 이용해 신체 내 CAR-NK 세포의 생존 능력과 분열능력을 증가시킨다.
CAR-NK는 유전적으로 변형된 자연살해(natural killer, NK)세포를 이용해 기성품(off-the-shelf)같이 미리 제작해 보관된 치료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환자 자신의 유전적으로 변형된 T-세포를 이용해 수 주간의 제조 공정을 필요로 하는 CAR-T 세포치료제와 차별된다. NK세포는 몸의 면역계에서 방어 1선을 담당하고 있는 세포로 종양 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 등 비정상세포를 즉각적으로 인식해 제거한다. T-세포와 비교할 때 분열능력이 약해 CRS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CD19은 B-세포 표지로서 이를 대상으로 허가 받은 면역항암제(CD19 CAR-T)는 노바티스(Novatis)의 킴리아(kimriah)와 길리어드(Gilead)의 예스카르타(yescarta)가 있다. BCMA는 다발성골수종(multiple myeloma)의 타깃으로 셀진(Celgene)에서 CAR-T로 개발 중이다.
다케다는 1세대 CAR-T 세포치료제의 안전성(safety), 효능(efficacy) 접근성(accessibility)을 개선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MD앤더슨 암센터 외에도 유도만능줄기세포유래(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iPSC) CAR-T를 개발하는 감마델타테라퓨틱스(GammaDelta Therapeutics), 교토대 iPSC연구소(center for iPS cell research and apllicaion , CiRA), 고형암(solid tumor) 대상 CAR-T 개발하는 노일이뮨(Noile immune)과 공동 연구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