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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바이오, "경북에 'LMO 전용' 연구시설 건립"

입력 2019-12-13 14:53 수정 2019-12-13 14:53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서울대 산학협력단-경북도와 '첨단생명공학 공동연구시설 건립' 협약..상반기에 시리즈B 123억 유치

라트바이오가 경북 영주에 LMO(Living Modified Organisms) 전용 축사를 비롯한 첨단연구시설을 건립하고 관련 연구에 속도를 낸다. 라트바이오는 이를 위해 지난 상반기 12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LMO는 살아있는, 생식능력이 있는 유전자변형 생물체로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와 구별된다.

라트바이오는 12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장구 라트바이오 대표, 윤종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윤의준 서울대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생명공학 산학연 공동연구시설 건립 및 연구업무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라트바이오가 경북 영주에 위치한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 내 부지 약 1500㎡에 LMO(Living Modified Organisms) 전용 시험축사 및 첨단생명공학 공동연구시설을 건립하고, 경북도와 서울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공동연구시설 건립예산은 라트바이오가 전액 부담해 경상북도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장구 서울대 교수팀과 경북도 등은 2017년 MOU를 맺고 체세포 복제기술을 이용한 우수 가축 유전자원 복원, 프리온 질병 저항 소 생산 연구, 송아지 설사병(BVD, Bovine viral Diarrhea), 질병 저항 한우생산, 도체중 증대를 위한 근육량이 많은 한우 생산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서울대와 라트바이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비바이러스성 유전자 전달 및 재조합 단백질 방법을 이용해 '형질전환 형광 소'를 생산, 축산기술연구소로 이전 입식해 첨단생명공학 기술로 생산된 소의 안정성 검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앞으로는 고능력 한우수정란 생산 및 배양 연구, 우수 유전자원 동결기술 개발, 첨단 번식학 관련분야 연구 등 다양한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트바이오는 이번 LMO 전용 공동연구 시설건립을 통해 앞으로 서울대학교 첨단 생명공학기술 및 수의분야 임상 노하우가 결합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라트바이오는 장구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2016년 10월 설립한 바이오텍으로 유전자 조절 기술을 통해 우수한 유전 품종을 개발하고 재조합단백질 발현 플랫폼을 구축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단백질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2017년 액트너랩을 통해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으며 2018년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대성창업투자, 더웰스인베스트먼트)를 유치했다. 올해 6월에는 디에스자산운용,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유큐아이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등으로부터 12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