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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이뮨, 자가면역 맞춤 'CAR-Treg' "주목하는 이유"

입력 2020-01-31 09:58 수정 2020-02-02 14:0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자가면역질환 특이적인 TCR, CAR와 B세포 타깃 BAR-Treg 개발...선두 프로젝트로 혈우병A 치료제 내성 환자 타깃한 FVIII TCR-Treg "내년 상반기 美 임상 계획"

▲테라이뮨 구성원 사진. 왼쪽부터 김용찬 대표, 장시혁 박사, 배희경 박사, Hanna Mengistu, 홍재우 박사, Irene Kim, 박지훈 최고운영책임자(COO)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특정 항원을 타깃하는 CAR(chimeric antitgen receptor)를 장착한 조절T세포(regulatory T cells, Treg) 치료제, 이른바 ‘CAR-Treg’가 연구 단계에서 임상 단계 돌입을 앞두고 있다. Treg은 체내에서 과도한 염증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 면역시스템의 균형을 맞추는 중추적인 면역세포다. 몇 년 전부터 자가면역질환 신약개발 분야에서 CAR-Treg이라는 개념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아직 임상에 들어간 예는 없다.

CAR-Treg은 최근 전례가 없던 높은 효능으로 항암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CAR-T와 유사한 컨셉의 치료제다. 생김새도 비슷하다. CAR-Treg의 CAR scFv 도메인이 특정 질환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항원을 타깃하며, 체내에서 증식하고 효능을 높일 수 있도록 공동자극인자(co-stimulatory molecule)와 시그널링 도메인을 연결한 형태다. 다만 치료제에 이용하는 T세포 종류가 다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CAR-T는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CD4+CD8+ T세포를 이용한다면, CAR-Treg에서는 면역을 억제하는 T세포를 이용한다. 컨셉은 간단해 보이지만 현재 진행중인 Treg 세포치료제의 임상개발은 30여건 수준이다. 미국에서만 200건이 넘는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CAR-T와 비교해 임상개발이 더디다. 그 이유로 충분한 Treg 수를 얻기 위한 생성공정이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힌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테라이뮨(TeraImmune.Inc)은 Treg 세포치료제 증식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Treg 세포치료제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테라이뮨이라는 회사명도 세포치료제를 잘 만든다는 의미에서 ‘테라(tera: 10^12)’와 ‘이뮨(immune: 면역)’을 합쳐 지은 것이다. 테라이뮨은 2016년 미국 메릴랜드 락빌에 설립했으며, 2018년부터 회사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Treg 세포 치료제 개발은 막 시작하는 분야다. 현재 임상개발에서는 Treg을 환자에게 투여 가능한 큰 규모의 스케일(large-scale)로 늘리는 것이 챌린지다. 테라이뮨은 이러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안정적인 Treg 증식 기술과 더불어 특허 기반의 3가지 핵심 기술을 갖고 있다. 테라이뮨은 특정 자가면역질환을 타깃하는 질환 맞춤형 Treg 세포 치료제로서 첫 임상에 들어갈 것을 기대한다. 글로벌에서도 CAR-Treg 분야의 경쟁자는 제한적이며, 테라이뮨은 이 분야의 탑티어(top-tier) 그룹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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