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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 코로나' 위험등급 오류정정..'보통→높음'

입력 2020-01-29 18:21 수정 2020-01-30 16:4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봉나은 기자, 서윤석 기자

중국내 위험수준은 '매우높음'

▲WHO는 '상황보고(situation reports)'에서 27일부터 2019-nCoV를 글로벌 위험등급을 '높음'으로 표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위험등급을 '보통(moderate)’에서 '높음(high)’으로 정정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해 폐렴을 유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이전에 사람에서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균주다.

WHO는 26일 일일 상황보고서(situation report)의 각주에서 23~25일 사흘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글로벌 위험등급을 보통 수준으로 '잘못 표기(error)'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7일부터는 상황보고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등급을 높음 수준으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다만 글로벌 차원의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내 위험 수준은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평가했다. WHO는 발생범위, 확산정도, 대응능력 등을 종합해 위험등급을 낮음/보통/높음/매우 높음 등 4등급으로 평가한다.

28일 WHO에 따르면 중국내 의심환자 6973명 중 확진 환자는 4537명, 사망자는 106명이다. 중국이외 14개국에서 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세계적으로 459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에서 확진받은 환자는 4명이다.

한편, 다른 예로 WHO는 2016년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지카바이러스에 대해 마지막으로 업데이트한 상황보고서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전세계적 몇개국에 퍼져있는 상태라는 것을 감안해 글로벌 위험등급을 '높음'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