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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바이오팜 "루게릭병치료제 재허가 도전..연내 3상 진입"

입력 2020-03-20 14:59 수정 2020-03-20 14:59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본사이전·인재영입으로 재정비..경구용 황반변성 신약도 연내 2a상 신청 예정

아미코젠을 최대주주로 맞은 유스바이오팜이 본사 이전과 인재 영입을 통해 회사를 재정비하고 신약개발에 속도를 낸다. 특히 국내 조건부 품목허가를 획득했지만 3상을 미진행을 이유로 취소당한 '유스뉴로솔루션(성분명 우르소데옥시콜산)'의 권리를 확보해 재허가를 위한 3상에 연내 진입할 계획이다. 또한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는 연내 2a상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유스바이오팜은 최근 경기도 판교에 소재한 코리아바이오파크로 본사 및 연구센터를 이전했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서울대약대 출신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관을 지낸 김호순 박사를 개발본부장(Chief Science Officer)으로, 중외제약의 생산본부장 및 품질보증센터장을 지낸 이승우 박사를 생산본부장(Chief Operating Officer)으로 영입해 의약품 개발 및 생산조직을 강화했다.

유스바이오팜은 올해 1월 아미코젠을 최대주주로 맞으면서 확보한 자금(50억원)으로 회사를 재정비하는데 성공했다.

유스바이오팜은 먼저 루게릭병 치료제(YSB501)의 임상 3상을 올해 안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YSB501은 2009년 프라임팜텍이 근위축성측삭경화증 환자에서 병의 진행을 늦추는 의약품으로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은 유스뉴로솔루션이다. 하지만 회사가 경영난으로 최종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을 진행하지 못했고 결국 2018년 허가 취소됐다.

송영호 유스바이오팜 대표는 "인수한 YSB501의 권리를 바탕으로 재허가를 위한 연구에 돌입할 예정"이라면서 "이미 조건부 품목허가 당시 YSB501의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받은 만큼 도전할 만하다"고 말했다.

▲S-UDCA(코드명 YSB201) 및 아일리아 주사제 모두 안구내주사 한 후 망막 샘플을 웨스턴 블라팅 시험으로 각 각의 VEGF 발현 정도를 알아본 시험.

유스바이오팜은 핵심기술인 S-UDCA(수가용화 우르소데옥시콜산)을 활용한 경구용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YSB201)도 연내 국내 2a상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YSB201 경구투여시 마우스, 랫드 및 원숭이 황반변성 동물 모델(Choroidal Neovascularization)에서 맥락막신생혈관의 생성 및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의 발현을 억제했고 망막전위도 분석시(electroretinography) 아일리아 주사제에 비해 망막회복 효과에 있어 우월성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신약 재창출 전략(Drug Repositioning)으로 S-UDCA의 염증억제 효과와 앞서 실시된 루게릭병 임상2상에서 폐기능 개선 경향을 바탕으로 향후 바이러스 및 만성 폐 염증 등에 의한 폐기능 저하 치료제 개발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