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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건선·MS 타깃 "차세대 펠리노-1 저해제 개발"
입력 2020-03-25 08:42 수정 2020-03-25 09:5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기존의 NRDO 모델에서 벗어나 사업화를 다각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달 일라이릴리, 바이엘, 머크(MSD) 등 다국적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미국 신약개발 기업인 아톰와이즈(Atomwise)와 연구 및 라이선스인 딜을 맺었다.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회사와 맺은 첫 번째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아톰와이즈와 딜은 의미가 깊다. 최대 13개까지 표적 단백질을 늘려서 평가할 예정이며, 로얄티까지 합쳐 총 10억달러 규모로 지급하게 된다"며 "먼저 차세대 펠리노-1 저해제를 발굴하며 아톰와이즈가 후보물질을 제안하면, 브릿지바이오가 약물을 합성하고 평가하게 된다. 건선, 다발성경화증 등 다른 질환에서도 펠리노-1의 전신 저해에 따른 약효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열린 온라인 IR에서 파이프라인 진행 현황과 최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프로젝트 두건의 사업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이 가운데 새롭게 업데이트된 내용을 위주로 3가지 변화를 정리해봤다.
첫째, 4세대 EGFR TKI 후보물질인 ‘BBT-176’가 차세대 폐암 치료제서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자체 연구를 통해 기존의 EGFR C797S 변이를 저해하는 효능 이외에도 G102R 복합돌연변이 등 ALK 신규 돌연변이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ALK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항암제로 1차 약제인 잴코리와 2~3차 약제인 알레센자, 자이카디아, 알룬브릭, 로브레나 등이 있다. 이때 약물을 투여받게 되면 G102R와 같은 복합적인 돌연변이가 나타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