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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벡, 파킨슨병 임상2상 실패..“약물개발 중단”

입력 2020-04-01 11:00 수정 2020-04-02 23:20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프렉스턴 테라퓨틱스 인수해 획득한 경구용 파킨슨병 치료물질 ‘폴리글루락스’..위약 대비 ‘오프 시간’ 개선못해 1차종결점 충족 실패..약물개발 중단 결정

룬드벡(Lundbeck)이 파킨슨병 임상2상의 실패로 2년 전 총 11억달러 규모에 인수한 경구용 치료물질 ‘폴리글루락스(foliglurax)’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룬드벡은 27일(현지시간) 파킨슨병 환자에게 ‘폴리글루락스’를 적용한 AMBLED 임상2a상(NCT03162874)에서 1차 종결점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경구용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폴리글루락스가 환자가 깨어있는 시간임에도 약효가 소진돼 증상이 나타나는 ‘오프 타임(OFF time)’을 위약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하지 못한 결과에서다. 이를 통해 룬드벡은 폴리글루락스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폴리글루락스는 mGlu4 수용체(metabotropic glutamate 4 receptor)의 선택적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로, 파킨슨병 환자에서 운동기능 합병증의 원인으로 보는 글루타메이트/도파민 기능장애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룬드벡은 2018년 3월 프렉스턴 테라퓨틱스(Prexton therapeutics)를 총 9억500만유로(약 11억달러) 규모에 인수함에 따라 폴리글루락스를 획득한 바 있다.

당시 Anders Götzsche 룬드벡 대표는 “폴리글루락스는 룬드벡이 개발하려는 핵심 분야에 적합한 약물”이라며, First-in-class mGluR4 조절제 약물인 폴리글루락스가 표준치료법인 레보도파로 유발되는 ‘운동기능 합병증’과 약효가 소진돼 나타나는 ‘오프 시간’을 모두 개선해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을 조절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프렉스턴이 진행하는 임상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해 높은 가격에 인수했으나 결국 임상에 실패해 약물개발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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