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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믹트리, 코로나19진단 '식약처 수출허가·유럽 CE 인증'

입력 2020-04-16 10:13 수정 2020-04-16 10:1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현재 FDA 긴급사용 권한(EUA) 심사 단계.."美 CLIA랩 등에 공급..수출 본격화"

지노믹트리, 코로나19진단 '식약처 수출허가·유럽 CE 인증'

지노믹트리는 16일 코로나19 분자진단 키트 '어큐라디텍트(AccuraDtect RT-qPCR SARS-CoV2)'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 허가와 유럽 CE-IVD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밝혔다.

어큐라디텍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세포 내 가장 많이 존재하는 리더 서열(Leader sequence 72nts)과 N2유전자 부위를 타깃으로 하며,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RT-qPCR)으로 증폭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지노믹트리 기업명의 진단키트 형태로 판매∙공급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권한(EUA) 승인 신청(Submission)을 완료해 심사 단계에 있다.

또한 심사 기간 동안에는 잠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단키트 형태로 공급 가능해 미국 LA 지역에 소재한 임상진단랩(CLIA LAB)에서 자체개발 진단법(laboratory developed test, LDT) 개발에 필요한 진단시약용으로도 공급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사태의 긴급성을 감안해 진단키트 제조업자가 검증절차(validation)를 완료해 통보할 경우 FDA EUA(긴급사용 권한) 승인을 받기 전이라도 심사가 진행되는 일정 기간 동안 진단 키트 공급 및 사용을 조건부로 허용하고 있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어큐라디텍트는 식약처 수출허가를 받기 위해 실제 코로나19 양성 환자의 검체와 정상 검체를 대상으로 임상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리더 서열 타깃의 임상적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월등히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해외 업체들은 리더 서열을 타깃으로 하는 당사 제품의 차별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식약처 수출허가와 유럽 CE-IVD 인증 획득으로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대다수 지역 시장의 공급 문의에 대응하여 본격적인 수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회사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국내외 의료기기 제조 관리/품질관리 시스템 기준에 부합하는 진단 제품 생산 시설 증설도 완료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한편 지노믹트리는 독자적인 암 바이오마커 발굴 및 검출 기술을 개발해 특허화한 암 조기진단 전문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의 기술을 활용하여 정확도와 민감도가 높은 코로나-19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