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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티스캔, 고형암 대상 "TCR-T 공동 개발"
입력 2020-04-20 18:09 수정 2020-04-20 18:0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티스캔(TScan Therapeutics)은 15일(현지시간) 노바티스(Novartis)와 고형암을 대상으로 새로운 TCR(T cell receptor)-T세포 치료제의 발굴 및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CR-T세포 치료제는 CAR-T세포 치료제와 유사한 면역항암제다. TCR-T세포 치료제는 암환자의 T세포가 암세포의 항원(antigen)을 인식하도록 리프로그램(reprogram)해 암세포를 인식하고 체내 면역반응을 증가시켜 암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노바티스와 티스캔은 TCR 기반 치료제의 표적이 될 새로운 암 항원(antigen)을 발굴하기 위해 티스캔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키로 했다. 티스캔의 플랫폼 기술은 자체 보유한 항원 라이브러리를 이용한다. 항원 라이브러리는 수십만개의 단백질 조각(protein fragments)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기에는 암세포에서 유래된 돌연변이 단백질이나, 암세포에서 많이 생성되는 단백질 등이 포함된다.
티스캔은 TCR과 결합하는 자연 표적(natural target)을 게놈 전체(genome-wide) 수준에서 신속하게 스크리닝(high-throughput screening)하고 오프타깃(off-target) 여부를 파악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TCR-T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doi.org/10.1016/j.cell.2019.07.009).
계약에 따라 티스캔은 노바티스로부터 계약금과 연구자금으로 3000만달러를 받고 임상, 규제,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노바티스는 각 TCR 표적에 대해 상업화 후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티스캔에 지급한다.
노바티스는 옵션을 행사할 경우 티스캔이 찾아낸 신규 표적을 최대 3개까지 라이선스하고 개발할 수 있다. 또, 노바티스는 공동연구 결과로 개발된 TCR과 추가적인 표적에 대해 티스캔과 우선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티스캔은 노바티스가 라이선스 하지 않은 TCR 표적에 대해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다.
데이비드 사우스웰(David Southwell) 티스캔 회장은 “TCR기반 치료제로 표적할 수 있는 신규 암 항원(antigen)을 개발할 수 있는 회사 중 하나로서, 노바티스와 협력을 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노바티스와 새로운 TCR-T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면서도 우리의 독자적인 혈액암, 고형암 파이프라인의 개발 능력은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