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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솔바이오-에이디엠 "골관절염신약 국내 2·3상 협업"

입력 2020-04-20 13:46 수정 2020-04-20 13:46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임상시험 협업 MOU 체결..임상 인프라 공유, 전략 수립 등 협력

▲에이엠디코리아의 조미현 상무(왼쪽부터), 윤석민 회장, 강준모 대표,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김해진 대표, 이태오 부사장, 심재학 전무.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신약후보물질의 국내 임상을 확대하기 위해 에이디엠코리아와 손잡았다. 특히 국내 1상을 진행중인 골관절염치료제 '엔게디1000'의 경우 자체 2, 3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와 에이디엠코리아는 임상시험 부문 협업 확대를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임상시험을 위한 인프라 공유, 임상연구개발전략 수립 등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엔솔바이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에이디엠코리아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신약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시험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 및 실행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엔솔바이오는 현재 에이디엠코리아와 임상시험수탁(CRO) 계약을 맺고 퇴행성 골관절염치료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국내 2, 3상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국내와 아시아에서 충분한 임상 경험을 쌓은 에이디엠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국내 2, 3상을 계속 진행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값을 받고 기술이전을 하는 전략을 추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초기에 신약후보물질을 이전하면 비용은 절감되지만 기술이전료에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다는 단점이 있다. 엔솔바이오의 엔게디1000의 경우 이미 동물 골관절염치료제(조인트벡스)로 허가를 받은바 있어 사람 대상 골관절염치료제로도 성공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아래 국내 임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에이디엠코리아의 강준모 대표는 "그간 축적된 에이디엠코리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임상시험 단계에서 고품질의 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신약 개발 효율성을 제고하고 나아가 국내 바이오벤처의 신약개발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엔솔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인 KISDD(Knowledge based In Silico Drug Discovery)와 약물 작용기전 예측 시스템인 ETONS(Ensol Trans-Omics Network System)를 확립해 성공가능성이 높은 신약 물질을 발굴해왔다. 2018년 7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치료제를, 지난달 글로벌 10대 동물의약품회사에 동물 골관절염 치료제를 기술이전한 바 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전역에서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해온 임상시험수탁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