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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스위스 '벡심'서 37.5억 투자유치

입력 2020-04-20 13:52 수정 2020-04-20 14:43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3자배정 유상증자로 300만 스위스프랑 확보..경구용 T세포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치료 공동개발 추진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스위스 바이오텍 벡심(Vaximm)으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00만 스위스프랑(약 37억5000만원)규모의 직접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증자의 청약일은 4월 20일, 납입일은 4월 28일이다. 신주인수가격은 1만4158원으로 할인은 적용되지 않았다. 발행된 주식은 전량 1년간 보호예수 될 예정이며, 보호예수기간 종료 후 매도시에도 일일 총매도 가능 수량을 5%로 제한하는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벡심의 경구용 DNA 백신과 크리스탈의 분자표적항암제 아이발티노스타트(CG-745)의 병용치료제 공동연구 개발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벡심은 경구용 T-세포 면역항암제 개발하는 스위스 바이오벤처다. 벡심의 플랫폼은 환자의 종양을 타겟으로 하는 세포장애성 T-세포를 자극하기 위해 변형된 경구 박테리아 DNA 백신을 기반으로 한다.

벡심은 다른 종양치료신약후보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주요 신약후보인 경구 VXM01은 종양-특이적 혈관구조 및 특정 면역억제 세포를 타겟하는 킬러 세포를 활성화시켜 고형 종양에서 면역세포 침윤을 증가시킨다. 크리스탈이 지난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밸뷰자산운용 산하의 BB Biotech Ventures가 벡심의 주요 주주다.

조중명 크리스탈 대표는 “이번 벡심의 투자는 글로벌 바이오 신기술 및 신약후보 확보를 위한 제휴의 첫번째 결실"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