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비어(Vir), '면역활성' 감염병 치료 新전략 '특별한 이유'

입력 2020-04-27 10:57 수정 2020-04-27 15:1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스타' 비어(Vir)의 감염병 치료 위해 사들인 4가지 플랫폼 기술...임상 단계 2가지 HBV 치료제, 보편적 인플루엔자A 백신 프로젝트 컨셉&전략으로 본 차별성은?

감염병 신약개발 분야에서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는 독특한 포지션을 갖고 있는 회사다. 암에서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제거하는 면역항암제(immuno-oncology)와 같은 접근법으로 면역학(immunology)을 적용해 심각한 감염 질환을 치료하겠다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비어는 특정 병원균에 면역체계가 대응하지 못했던 이유에 집중하고, 면역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특히 비어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빠른 대처 능력을 보여주면서 글로벌 업계에서 존재감을 톡톡히 알리고 있다. 실제 비어는 가장 일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시작한 글로벌 회사이기도 하다. 지난 1월 22일 비어는 중국에서 감염병이 증가하는 초기에 ‘코로나19’를 해결하기 위한 대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이 같은달 23일, 모더나(Moderna)가 백신 개발에 나선 시점이 다음달인 2월 7일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움직임이 빨랐다.

그리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선포하고 난 3일 후 비어는 이전 메르스와 사스 코로나바이러스를 타깃한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를 스크리닝한 결과 2개의 항체 후보물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3월 백신 분야의 탑 빅파마인 GSK로부터 2억5000만달러를 투자받고, GSK와 함께 올해 중반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2개의 임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항체 치료제 생산은 신속한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위탁하기로 결정했다. 그밖에도 비어는 앨라일람 파마슈티컬(Alnylam Pharmaceuticals)과도 기존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코로나19 RNAi 치료제 개발 계약을 맺었다.

이 기간 동안 따라 주가도 큰폭 상승했다. 1월 22일 16.54달러(종가기준)에서 이번달 24일 기준 32.61달러로 약 97% 올랐다. 시가총액은 한화로 4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벨류에이트파마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시가총액 상승에 가장 크게 반영됐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는 독자들에게 가치(value)있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추가내용은 유료회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시면 로그인 해주시고, 회원가입을 원하시면 클릭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