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김태한 사장, 'Vir 빅딜' 가능케한 "삼성 4가지 차별성"

입력 2020-04-17 09:54 수정 2020-04-17 13:2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유료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Vir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3.6억弗' 위탁생산 계약 가능했던 '4가지 경쟁력과 배경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와의 이번 딜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그동안 갈고닦아온 품질, 스피드, 원가 경쟁력, 그리고 대량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규모의 경쟁력이라는 4가지 차별성을 글로벌시장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어(Vir Biotechnology)와 체결한 약 3억6000만달러 규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위탁생산 딜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6년 상장한 이후 체결한 단일공시 기준으로 최대 계약 규모다.

전세계적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약물을 안정적으로,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싱황에서 삼성이 그 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길리어드도 이러한 심각성을 고려해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는 항바이러스 ‘렘데시비르(remdesivir)’의 생산을 확대해 올해말까지 100만명분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어 항체 및 백신 후보물질이 도출되기 시작하면서 바이오의약품 공급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 14일 사노피는 환자 한명당 투여하는 코로나19 백신 단백질 양을 줄이기 위해 면역증강제 기술을 가진 GSK와 이례적인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그런 측면에서 Vir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규모 위탁 생산 소식을 알리기 몇일전 Vir는 백신 분야에서 글로벌 빅파마인 GSK로부터 2억5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두 회사는 코로나19 항체 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 3~5개월 내에 후보물질 2개의 임상2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두 회사는 향후 발생할 우려가 있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변이형까지 아우를 수 있는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코로나 감염증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승부를 걸고 있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상업화를 준비하기 위한 제조 파트너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택했다는 점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계속>

추가내용은 유료회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시면 로그인 해주시고, 회원가입을 원하시면 클릭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