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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진, 동종유래 CD19 CAR-T 1상 "ORR 78%"

입력 2020-05-15 14:09 수정 2020-05-15 14:0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ASCO 2020] 비호지킨림프종(NHL) 대상 CD19 CAR-T ‘ALLO-501’, CD52 항체 ‘ALLO-647’ 병용요법 초기결과 발표

알로진(Allogene Therapeutics)는 비호지킨림프종(NHL)에 대한 임상 1상에서 전체반응률(ORR) 78%를 나타낸 초기결과를 내놨다.

알로진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0에서 재발성/불응성 비호지킨림프종(relapsed/refractory non-hodgkin lymphoma)을 대상으로 CD52 항체 ‘ALLO-647’과 동종유래(allogeneic) CD19 CAR-T 치료제 후보물질 ‘ALLO-501’을 병용한 임상 1상(NCT03939026)의 초기 결과 초록을 공개했다.

알로진의 ‘ALLO-501’은 프랑스 제약사 세르비에(Servier)와 공동 개발 중으로 알로진은 미국 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가지고 있다. 알로진의 CD52 항체 ‘ALLO-647’은 숙주의 림프구를 제거(lymphodepleteion)해 CAR-T 치료제가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

알로진은 비호지킨성 림프종의 일종인 거대B세포림프종(large B-cell lymphoma, LBCL)과 여포성림프종(follicular lymphoma, FL)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이전에 2개 이상의 치료제를 경험한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림프구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플루다라빈(fludarabin) 90mg/m^2와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900mg/m^2에 추가로 ALLO-647을 39mg 또는 90mg을 투여받았다. 이 후 ALLO-501을 40, 120, 360x10^6 CAR-T cells로 증량하며 주입해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했다.

발표에 따르면 알로진은 ‘ALLO-647’을 저용량(39mg)으로 투여하고 ‘ALLO-501’을 증량하며 치료받은 9명의 환자의 임상결과를 지난 1월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컷오프해 분석했다. 알로진은 제한된 데이터세트(limited dataset)에서 전체반응률(ORR) 78%(95% exact CI: 40%, 97%; 7/9명)를 보였고, 완전관해(CR)와 부분반응(PR)을 보인 환자는 각각 3명, 4명였다.

특히 이식편대숙주질환(GvHD)과 용량제한독성(dose limiting toxicity)을 관찰할 수 없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3등급이상의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neutropenia) 55.6%, 백혈구감소증(leukopenia) 33.3%, 빈혈(anemia) 22.2%이었다. 1~2등급의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2명의 환자(22.2%)에서 나타났으나 72시간 내에 스테로이드나 토실리주맙(tocilizumab) 처치없이 해결됐다.

라파엘 아마도(Rafael G. Amado) 알로진 최고의료책임자는 “ALLO-501과 ALLO-647를 이용한 첫 임상결과 발표에 고무적이다”며 “이번 결과는 림프구제거(lymphodepleteion) 전략을 토대로 ALLO-647과 동종유래 CAR-T 치료제 후보물질의 가능성을 조기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로진은 ASCO에서 ‘ALLO-501+ALLO-647 39mg’을 투여받은 환자 11명과 ALLO-647을 고용량(90mg)으로 투여한 조건에서의 추가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알로진은 현재 ALLO-647을 고용량으로 투여한 조건의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알로진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