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아두로, 치누크 인수..“신장질환 치료제 개발 집중”

입력 2020-06-03 13:51 수정 2020-06-03 13:51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합병회사 ‘치누크 테라퓨틱스’로 결정..“향후 12~18개월 내 새로운 3개 임상 진입목표”

아두로 바이오텍(Aduro Biotech)이 치누크 테라퓨틱스(Chinook Therapeutics)를 인수해 새로운 신장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으로 합병을 결정했다.

아두로는 2일(현지시간) 보통주 50%를 치누크의 모든 주식과 교환하는 조건으로 치누크를 인수합병(M&A)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기업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합병된 회사의 이름은 치누크 테라퓨틱스로 정해진 가운데,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서 새로운 종목 코드 ‘KDNY’로 거래될 예정이다.

합병된 회사의 파이프라인은 아두로가 개발 중인 APRIL(A PRoliferation-Inducing Ligand) 기전 타깃의 인간화 IgG4 단일클론항체 ‘BION-1301’과, 치누크가 개발 중인 선택적 엔도텔린 수용체 작용제 ‘아트라센탄(atrasentan)’, 저분자 화합물 ‘CHK-336’, 초기연구 및 발굴 단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12~18개월 동안 예상되는 마일스톤으로 다양한 임상 진입을 계획하기도 했다. 현재 IgA 신장병증 대상으로 진행 중인 BION-1301 임상1상의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며, IgA 신장병증 대상 아트라센탄 임상3상, 원발성 사구체 신염 대상 아트라센탄 바스켓(basket) 임상2상, 초희귀 신장질환 대상 CHK-336 임상1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한편, 아두로는 2002년 설립 이후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관계를 맺어온 가운데, 신장질환 이외의 기존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두로는 2014년 J&J에 계약금 3억6500만달러 규모로 암 백신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이후로, 2015년 노바티스와 계약금 2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어 STING 작용제 ‘ADU-S100’ 공동개발하고 있다. 미국 머크(MSD)와는 2017년 항 CD27 작용제 ‘MK-5890’과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을 진행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며, 일라이 릴리와는 2018년 cGAS-STING 저해제 프로그램을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

▲치료제 개발 파이프라인(아두로 바이오텍 홈페이지)

Eric Dobmeier 치누크 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아두로와의 합병은 아트라센탄과 BION-1301로 IgA 신장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접근법을 통해 치누크가 신장질환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며, “기존 투자자인 버산트(Versant), 애플 트리(Apple Tree), 삼사라(Samsara)의 지속적인 지원과 도움에 감사드린다. 심각한 희귀질환인 만성 신장질환 치료를 위해 새로운 치료제 후보 파이프라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합병된 회사는 향후 12~18개월동안 다양한 마일스톤을 달성하기 위해 주요 3가지 프로그램(BION-1301, 아트라센탄, CHK-336)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