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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CDMO' 최근 3년 딜로 본 '3가지 잠재력'

입력 2020-06-08 15:35 수정 2020-06-09 07:1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서윤석 기자

이 기사는 '유료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만 '1.4조원 딜' 성과, 2017년~올해 상반기 34개 딜 분석한 CDO·CMO 계약 체결 변화는?...향후 삼성바이오 기대되는 3가지 포인트 및 비전

2020년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만 계약 규모만 1조4000억원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진 잠재력을 보여주는 2가지 계약건이 있었다.

올해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의 선두주자인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와 약 4400억원 규모의 후보물질 위탁생선 확정의향서(binding LOI)를 체결했다. 예상치 못한 팬데믹 상황에서 몇백만 도즈의 대량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삼성바이로직스의 역량이 두각을 나타냈다. 회사는 36.4만리터 규모의 생산설비로 글로벌 넘버1(전체 CMO 시장의 약 28%) 규모의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두 번째는 의약품위탁생산(CMO) 고객사인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가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Trodelvy)’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으면서, 상업화 의약품 필요에 따라 계약 규모를 346억원(3063만달러)에서 1845억원(1억6351만달러)으로 약 1500억원을 추가 했다. 트로델비는 최대 매출액이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CMO 계약 건 중 제품 개발 성공에 따라 계약금이 늘어난 첫 사례로 CMO, 장기적으로는 CDO 고객가까지 확대해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 GSK, 비어, 이뮤노메딕스 등 글로벌 회사와 체결한 8건의 공개된 딜 중 계약규모를 공개한 7건의 계약금을 합하면 그 규모만 총 1조4304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공개한 글로벌 9개사와 체결한 계약금이 3128억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그러나 단순히 금액만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딜이 가지는 의미를 해석하기는 부족해 보인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6/8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체결한 공개된(공시 혹은 보도자료 기준) CDO/CDMO/CMO 딜 34건을 정리해봤다. 바이오생태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해오고 있을까? 또한 딜을 통해 본 향후 더 큰 성장성이 기대되는 포인트 3가지를 꼽아봤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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