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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프론, TRPV1 타깃 비마약성 진통제 1상 승인

입력 2020-06-12 08:03 수정 2020-06-12 08:03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1%MDR-652gel, 바르는 진통제로 개발..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 예정

메디프론디비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르는(국소용) 비마약성 진통제(1%MDR-652gel)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1% MDR-652gel'는 바닐로이드 수용체(TRPV1) 효현제(agonist)를 작용기전으로 하는 바르는 국소용 비마약성 진통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 연구를 통해 확보된 신약물질로 일반적인 소염진통제로는 진통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당뇨병성 신경통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 수술 후 통증, 암성통증 등 다양한 신경병증성 통증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서울성모병원에서 1% MDR-652gel을 경피 단회 및 반복투여 후 안전성과 내약성 및 전신 노출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이중눈가림, 최대 사용량 평가의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는 신경병증성 통증과 같은 만성 통증, 수술 후 통증 등 소염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로 효과를 볼 수 없는 극심한 통증을 다스리기 위한 약물이다. 하지만 중독성이 문제가 되면서 미국 정부는 오피오이드 처방 축소를 권고하고 있고, 오피오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이 필요하다.

유영동 메디프론 연구소장은 "1%MDR-652gel은 비임상 시험을 통해 강력한 진통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했을뿐 아니라 다양한 신경병증성 통증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BBC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 규모는 암, 당뇨 다음으로 세번쨰로 규모가 크며 2017년 99억달러(약 12조원)에서 2022년 226억달러(약 27조원)로 연평균 18%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