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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엔바이오, 원광의대와 장내미생물 연구협력 MOU

입력 2020-06-22 21:27 수정 2020-06-22 21:27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및 장내세균총 기능평가 디바이스 개발 공동연구

▲이승식 디씨엔바이오 대표(왼쪽부터), 원광의대 소화기질환연구소의 김민선 학장, 이문영 소장.

디씨엔바이오(DCNBio)는 원광의대 소화기질환연구소와 '장내세균-장-뇌 축(Microbiome-Gut-Brain axis)' 이론에 기반한 장내세균총 연구와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을 위한 전임상 연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씨엔바이오와 원광의대 소화기질환연구소는 새로운 프로바이오틱스 후보 균주의 기능을 다양한 질환모델의 동물실험을 통해 선별하고, 더 나아가 유효성이 검증된 균주로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양측은 디씨엔바이오에서 개발중인 장내세균총 기능평가 디바이스의 개발과 성능 검증과정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원광의대 소화기질환 연구소는 소화기기능성질환 관련 기초연구기관으로 생리학, 병리학, 소화기내과, 외과, 정신의학과 등 다학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네바다 주립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과 연구자 교류를 통한 국제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디씨엔바이오 관계자는 “원광 소화기질환연구소가 갖추고 있는 인력과 인프라는 국내 소화기질환 연구와 신약 개발에 필요로 하는 전임상 연구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원광대병원의 다학제 임상 의사들과의 연계를 통한 후보 균주 발굴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디씨엔바이오 관계자는 이어 "현재 박현영 원광의대 교수(신경과)와 공동으로 한국인 파킨슨 환자에서의 장내세균변화를 확인하는 예비 임상연구 환자모집이 완료됐다"며 "원광 소화기질환연구소와 협력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뛰어난 효과의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내 바이오 분야 기술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씨엔바이오는 사카라마이세스 보울라디균(Saccharomyces boulardii)을 개발 및 생산해 국산화하고 세균 효소 활성 조절방법과 면역 활성 성분의 규명을 통해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장관 질환 뿐만 아니라 대사질환 및 파킨슨/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또한 장내세균 분석을 이용한 개인용 장내세균 기능검사 디바이스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