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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미토모, 美 2개 자회사 합병..”항암제 개발 가속”

입력 2020-07-03 08:04 수정 2020-07-03 08:04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톨레로와 보스턴바이오 합병 스미토모제약 온콜로지(SDP Oncology) 설립..항암제 신속 개발 목표

스미토모제약이 미국 소재 2개의 항암제 개발 자회사를 합병했다. 여기에 일본내 암연구소와 임상개발 부서도 포함시켜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스미토모제약(Sumitomo Dainippon Pharma)은 1일(현지시간) 임상단계의 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인 미국 톨레로 파마슈티컬즈(Tolero Pharmaceuticals)와 보스턴 바이오메디컬(Boston Biomedical)을 합병해 스미토모제약 온콜로지(Sumitomo Dainippon Pharma Oncology, SDP Oncology)를 설립했다. 스미토모는 SDP 온콜로지에 일본의 종양 연구개발 부서인 스미토모 제약 암연구소(DSP Cancer Institute)와 종양학 임상개발부(Oncology Clinical Development Unit)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스미토모는 2012년 보스턴 바이오메디컬을, 2016년 톨레로를 인수한 바 있다. 스미토모는 이번 합병으로 회사의 자원과 전문 지식을 통합해 항암제를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하는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P 온콜로지는 보스턴 바이오메디컬로부터 대장암 임상 3상 단계의 약물인 ‘나파부카신(Napabucasin, BBI608)’, 톨레로로부터 혈액암 임상 2상 단계의 CDK9 저해제 ‘알보시딥(alvocidib)’을 확보했다. 또, SDP 온콜로지는 임상 2상 단계의 암백신 ‘DSP-7888’를 포함해 초기단계 항암제 파이프라인인 7개를 개발할 계획이다.

히로시 노무라(Hiroshi Nomura) 스미토모 CEO는 “톨레로와 보스턴 바이오메디컬의 합병을 통한 SDP 온콜로지의 설립은 종양학 분야에서 우리의 비전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각 회사들은 후기단계 및 초기단계 항암제를 포함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SDP 온콜로지를 통해 항암제 개발에 진전을 보이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미토모는 지난해 로이반트(Roivant)의 5개 자회사의 지분을 계약금 30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