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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렙타, Hansa 'AAV 중화항체 극복약물' 라이선스딜
입력 2020-07-06 13:48 수정 2020-07-06 16:0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유전자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독특한 접근법에 대한 딜이 나와 주목된다. AAV(adeno-associated virus) 유전자 치료제의 투여 대상을 좁히는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환자가 체내 AAV에 대한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 NAb)를 갖고 있어, 약물이 효능을 나타낼 수 없는 경우다. 중화항체가 있으면 AAV를 전신투여해도 표적 조직에 도달하기 전에 제거되고 만다. 또한 중화항체 형성은 AAV 치료제를 재투여(re-dosing)를 어렵게해, 단일투여로 제한하는 요소로도 꼽힌다.
기존에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면역을 억제하거나 중화항체를 제거하는 혈장분리교환술(plasmapheresis), 투여경로 변경 등 접근법과 나아가 AAV에 면역을 회피하는 껍데기를 씌우거나 비바이어러스(non-viral) 벡터를 이용하는 등의 접근법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은 없다.
희귀질환 유전자치료제 분야의 선두그룹인 사렙타 테라퓨틱스(Sarepta Therapeutics)는 한사 바이오파마(Hansa Biopharma)가 가진 임리피다제(imlifidase)를, 회사의 뒤센근위축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과 사지연결근위축증(limb-girdle muscular dystrophy, LGMD) 적응증에서 AAV 유전자 치료제의 전처리 요법(pre-treatment)으로 개발하는 전세계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더그 인그램(Doug Ingram) 사렙타 대표는 “현재 유전자 치료제의 중요한 한계 중 하나는 AAV 벡터에 대한 중화항체를 갖고 있는 환자를 치료할 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의 AAVrh74 벡터는 중화항체 빈도가 낮은 것을 스키리닝한 것이지만, 우리의 미션을 이루기 위해 충분치 않다”며 “비임상 및 임상 모델에서 한사의 기술은 AAV 유전자 치료제를 투여를 억제하는 IgG 항체를 제거하는 능력을 보여줬으며, 성공할 경우 우리의 유전자 치료제가 더 많은 DMD, LGMD 환자에게 확장할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의미를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