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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붕괴 시 매수해야 할 3개 바이오株

입력 2016-06-18 22:52 수정 2016-06-19 11:36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셀진, 리제네론, 길리어드

미국 증권투자 사이트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주식시장 붕괴시 매수해야 할 바이오회사로 3개 종목을 선정했다. ‘셀진(Celgene Corp)’, ‘리제네론(Regeneron Pharmaceuticals)’, ‘길러어드(Gilead Sciences)’ 등 3개사다.

1. 암 치료 시장 : 셀진(NASDAQ:CELG)

첫번째로 암치료제 시장의 강자인 셀진이다. 경기가 나빠진다고 해도 암치료제를 만드는 셀진의 매출이나 이익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암과 같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질병은 진단을 받은 경우 경제적 이유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지는 않는다.

셀진은 다발성골수종(multiple myeloma)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와 포말리스트(Pomalyst)를 보유하고 있다. 셀진은 올해 레블리미드는 최대 67억달러, 포말리스트는 10억달러 이상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셀진은 또한 췌장암(pancreatic cancer) 치료제 아브락산(Abraxane)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리고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와 함께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아브락산의 올해 매출은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주노 테라퓨틱스와 공동개발 중인 첫번째 약물 JCAR015는 내년에 규제기관의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2. 큰 돈을 만드는 시장 : 리제네론(NASDAQ:REGN)

리제네론의 아일리아(Elyea) 매출은 올해 4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일리아는 노인성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diabetic macular edema)에 사용되는 치료제다. 이 두 환자군은 베이비 붐 세대의 고령화로 인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아일리아의 매출은 1분기에 12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비록 리제네론이 미국을 제외한 지역의 수익을 공동 개발자인 바이엘과 나눠야하지만 레제네론의 1분기 순매출액과 바이엘과의 협력 수익을 더하면 9억달러 이상에 달한다. 여기에 사노피와의 광범위한 협력을 통해 얻는 수익을 더하면 1분기 총수익은 12억달러로 지난해 8.7억달러에서 증가했다.

리제네론과 사노피는 차세대 콜레스테롤 치료약물인 프랄루엔(Praluent)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받았으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사릴루맙(Sarilumab)에 대해 FDA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사릴루맙에 대한 결정은 오는 10월 30일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판매 허가를 받을 경우 이 치료제는 140억달러 규모의 메가블록버스터 약물인 휴미라(Humira)와 경쟁을 하게 된다.

리제네론은 또한 최근 FDA 승인을 기다리는 습진 치료제 두필루맙(dupilumab)에 대해 인상적인 마지막 단계의 결과를 보고했다. 습진은 전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환자가 있기 때문에 성공할 경우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리제네론은 4개의 10억 달러짜리 약물을 갖게 될 것이다.

3. 과소평가되는 기회 : 길리어드(NASDAQ:GILD)

블록버스터 C형 간염치료제 매출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길리어드(Gilead Sciences)의 주식이 올 해 투자자들에 의해 외면당하고 있다. 하지만 C형 간염치료제 매출이 급성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길러어드를 포기하는 것은 실수다.

C형 간염치료제의 경쟁이 시장에서 가격 인하를 촉발하고 있지만 FDA는 이번달 말에 길이어드의 최신 C형 간염 치료제에 대한 판매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FDA가 승인을 한다면 길리어드의 C형 간염치료제 시장점유율은 상당기간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IV 약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도 길리어드에게 우호적이다. 회사는 HIV 치료제 시장에서 선두 주자이며, 비리어드(Viread)를 새롭게 개선된 복합제 TAF 덕분에 HIV 병용 요법의 전체 라인업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매출은 지난 분기에 28억달러로 전년대비 4.36억 달러 증가했다.

길리어드의 개발중인 연구 파이프라인 역시 향후 회사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갈라파고스(Galapagos)와 공동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약물인 필고티닙(filgotinib)을 연구중이며, 임상 3상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길리어드는 간이식의 급증하는 원인인 비알콜성 지방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4개의 약물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