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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PD-1 항체’ 삼중요법 흑색종 3상 “실패”

입력 2020-08-26 06:53 수정 2020-08-26 06:53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BRAF 저해제 ‘타핀라’+MEK 저해제 ‘메키니스트’+PD-1 항체 ‘스파탈리주맙’ 삼중요법..BRAF V600흑색종 임상서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 못해 1차 종결점 미충족

노바티스(Novarits)가 진행성 흑색종(advanced melanoma)에 대한 PD-1 항체 ‘스파탈리주맙(spartalizumab)’의 임상 3상에서 부정적인 소식을 전하며 면역관문억제제 시판에서 한걸음 멀어졌다.

노바티스는 22일(현지시간) PD-1 항체 ‘스파탈리주맙’과 ‘타핀라(Tafinlar, dabrafenib)+메키니스트(Mekinist, trametinib)’ 삼중요법을 적용한 진행성 흑색종 임상 3상(Combi-I, NCT02967692)에서 1차 종결점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바티스의 BRAF 저해제 '타핀라'와 MEK 저해제 '메키니스트' 병용요법은 BRAF V600 양성 흑색종에서 1차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발표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절제불가능(III-C기)하거나 전이성(IV기) BRAF V600 양성 흑색종환자들을 대상으로 ‘타핀라+메키니스트’와 ‘타핀라+메키니스트+스파탈리주맙’의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1차 종결점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노바티스는 타핀라+메키니스트 병용요법에 자체 개발한 PD-1 항체 스파탈리주맙을 추가해 흑색종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했었다. 실제로 노바티스는 지난 5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전체반응률(ORR) 78%(28/36명), 완전관해(CR) 44%(16/36명)의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노바티스는 전체 임상의 상세 결과를 향후 열릴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존 티사이(John Tsai) 노바티스 최고의료책임자는 “스파탈리주맙 삼중요법이 1차종결점을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향후 항암치료를 위한 약물의 조합에 통찰력(insight)을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노바티스는 현재 스파탈리주맙을 단독 또는 다른약물과 병용해 삼중음성유방암(TNBC), 고형암, 급성골수성백혈병(AML)등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