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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세사, 유한양행 '위장관신약 물질' 선택 이유는?

입력 2020-09-02 15:15 수정 2020-09-02 15:45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의 5번째 해외 기술이전..’저위험 고가치’ 개발전략 통해 신속한 개발..성공경험 가진 인력..미래지향적 지분투자 방식 기술이전

유한양행이 최근 미국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즈(Processa Pharmaceuticals)에 기술이전한 기능성위장관질환(GI) 치료제 후보물질 ‘YH12852’은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까? 그리고 프로세사는 왜 이 약물을 계약금 200만달러와 마일스톤를 포함해 4억1050만달러(약 5000억원)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한 것일까?

유한양행의 YH12852는 기능성위장관질환에 적용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합성신약으로 5-HT4(5-hydroxytryptamine 4) 수용체에 대한 선택적인 작용제(agonist)다. 5-HT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위장관의 운동기능, 감각기능, 분비등을 조절한다. 5-HT에 대한 여러 수용체가 있지만, 5-HT4 수용체가 장 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유한양행은 YH12852가 세로토닌과 체액 분비를 유도하고,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는 기전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기능성위장관질환(GI)은 과민성대장증후군(predominant IBS), 기능성소화불량(functional dyspepsia), 위마비(gastroparesis), 만성변비(chronic constipation) 등을 포함한다. 기능성위장관질환에 대한 약물로 5-HT4를 타깃하는 ‘시사프리드(cisapride)’, ‘모사프리드(mosapride)’, ‘테가세로드(tegaserod)’ 등이 개발됐다. 그러나 시사프라이드와 테가세로드는 심혈관계 부작용으로 시장에서 퇴출됐으며 모사프라이드는 상부위장관질환(upper GI)에 대해 몇몇 아시아 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안전성과 효과를 개선한 ‘프루칼로프리드(prucalopride)’, ‘벨루세트레그(velusetrag)’등의 약물들이 개발됐으나, 프루칼로프라이드가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5-HT4 작용제다(doi:10.1111/bph.14096). 따라서 기능성위장관질환의 새로운 치료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프로세사가 유한양행의 YH12852를 라이선스인 한 이유를 프로세사의 개발전략, 그리고 약물의 경쟁력 측면에서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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