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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3자배정 600억' 유상증자 결정.."항암제 임상"
입력 2020-09-23 09:06 수정 2020-09-23 10:3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큐리언트는 지난 9월 2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연구개발 및 운영비 확보를 목적으로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600억원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기존 주주인 쿼드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뿐만 아니라 한국투자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가 참여하기로 했다. 발행하는 주식 종류는 전환우선주와 보통주다. 해당 주식은 발행 후 1년간 보호예수 기간이 설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은 회사의 통상 운영비를 고려할 경우 향후 3년간 운영비를 확보한 것"이라며 "항암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독일 자회사인 QLi5 운영 및 후속 신규과제의 확장을 위해 충분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큐리언트는 최근 후속 항암제 임상개발 과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면역항암제로 개발하는 Axl/Mer/CSF1R 삼중저해제 'Q702'가 미국 임상1상을 승인받았으며, 이어 CDK7 저해제 'Q901'은 비임상 단계로 내년 미국 임상1상 진입을 목표다.
또한 지난해 10월 프로테아좀(proteasome) 저해제에 포커스하는 독일 자회사 QLi5 테라퓨틱스(QLi5 Therapeutics)를 설립, 올해 6월 150만유로를 출자해 지분 65%를 확보했다. QLi5의 면역프로테아좀 저해제, 백신 면역조절신약, 급성호흡결핍증후군 치료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후기 임상2상 단계에 있는 임상과제의 라이선스아웃도 진행 중이다. 큐리언트는 "내성결핵치료제 텔라세벡 'Q203'과 아토피치료제 'Q301'는 각각 초기 임상2상과 후기 임상2상을 완료해 기술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