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대웅제약의 서방형 ‘니클로사마이드(DWRX2003)’이 인플루엔자 동물모델에서 사망률을 0%, 증상 개선 75%의 결과를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발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인플루엔자를 감염시킨 쥐에 니클로사마이드 또는 위약을 단회 투여해 2주간 증상을 관찰했다. 그 결과, 위약과 니클로사마이드 투여군에서 각각 40%, 0%의 사망률을 보였다. 또, 니클로사마이드 투여 2일차에 증상 점수에서 대조군 대비 75%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 내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는 산성환경을 중화시켜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대웅제약의 DWRX2003은 니클로사마이드를 서방형 주사제로 개발한 제품이다. 바이러스성 감염질환 치료시 단회 투여로 2주 이상 약효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니클로사마이드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에 모두 효과를 나타내는 전임상 결과를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DWRX2003를 빠른 시일 내에 임상 1상을 완료하고 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임상2, 3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석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 “DWRX2003을 코로나19에 이어 인플루엔자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이 고무적”이라며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별로 치료방법이 다를 수 있는 만큼 DWRX2003에 대한 다양한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과 대웅의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지난 5월 ‘DWRX2003’를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DWRX2003의 연구, 개발 및 해외 기술이전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개발 비용과 수익도 공동분배한다. 대웅테라퓨틱스는 ‘DWRX2003’의 제조공정, 분석기술 관련 연구와 전임상연구에 주력하고 대웅제약은 임상연구, 허가, 제품 생산에 주도적 역할을 한다. 대웅은 대웅 테라퓨틱스의 지분 81%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