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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제닉스-솔리드, 2.95억弗 딜..”DMD 신약 개발”

입력 2020-10-27 15:00 수정 2020-10-27 15:00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솔리드 ‘마이크로디스트로핀’+ 울트라제닉스 ‘HeLa PCL 플랫폼’ 결합..뒤센근이영양증 대상 AAV 치료제 개발..

울트라제닉스(Ultragenyx Pharmaceuticals)와 솔리드 바이오사이언시스(Solid Biosciences)가 희귀 근육질환인 뒤센근이영양증에 대한 AAV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울트라제닉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솔리드와 뒤센 근이영양증(DMD)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솔리드는 울트라제닉스의 HeLa 생산세포주(producing cell line, PCL) 제조 플랫폼과 자사의 마이크로디스트로핀(microdystrophin construct)을 이용해 AAV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키로 했다.

계약에 따라 솔리드는 울트라제닉스에 마이크로디스트로핀을 발현하도록 한 모든 유전자 치료제에 대해 독점적인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이는 뒤센근이영양증을 포함해 다른 디스트로핀 결핍 질환에도 적용 가능하다.

울트라제닉스는 선급금으로 솔리드에 4000만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했으며 추가로 개발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2억5500만달러를 지급한다. 상업화 후 매출에 대한 로열티는 별도다. 약물의 개념입증(PoC)에 성공하면 솔리드는 공동개발한 프로그램에 자금을 투입해 수익을 공유(share)하거나 또는 로열티를 높일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솔리드의 마이크로디스트로핀은 액틴 결합부위(actin binding domain), 글라이칸 결합부위(glycan binding domain)과 nNOS 결합부위를 포함한 디스트로핀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도록 하는 작은 디스트로핀을 만들게 한다. 특히, 뒤센 근이영양증에서 nNOS 결합부위가 없으면 근육이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울트라제닉스의 HeLa PCL 플랫폼은 최대 2000L의 약물을 생산이 가능하고, 저렴하며, 균일한 품질의 약물을 생산할 수 있어 뒤센 근이영양증(DMD)같은 고용량 약물이 필요한 질병에 이점이 있다. 울트라제닉스는 다이이찌산쿄, 바이엘등과 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mil D. Kakkis 울트라제닉스 CEO는 “솔리드의 마이크로디스트로핀은 nNOS(neuronal nitric oxide synthase) 결합 도메인을 가진 동급 최강(Best-in-Class)의 약물”이라며 “우리의 HeLa PCL 플랫폼과 함께 뒤센 근이영양증(DMD)을 위한 AAV 기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Ilan Ganot 솔리드 CEO는 “울트라제닉스는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상업화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회사로 뒤센 근이영양증(DMD)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솔리드는 마이크로디스트로핀 ‘SGT-001’을 효과를 전임상과 확인했으며, 현재 임상1/2상(IGNITE DMD)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솔리드는 2E14vg/kg 용량의 SGT-001을 투여한 환자의 근육에서 마이크로디스트로핀과 nNOS 발현이 기준선대비 증가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으며, 근육 기능과 호흡기능에 대한 효과는 현재 평가 중이다. 또, 솔리드는 전임상 마우스 모델 연구에서 SGT-001을 투여해 근육기능이 유의미하게 회복된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솔리드의 SGT-001 전임상 및 임상 1상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