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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모달리티 발표부터 네트워킹..' KASBP "성황리 개최"

입력 2020-11-09 09:47 수정 2020-11-09 10:0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제약사, 투자사, 아카데미 등 소속 9명의 연자가 '신규 치료 모달리티 발표'...젊은 과학자 장학금과 포스터 발표 등 네트워킹도 진행

‘최신 치료 모달리티(modality)를 다루는 9개의 발표부터 미국과 한국 일본의 업계 종사자와 젊은 과학자가 한 곳에 모인 자리.’

올해 온라인으로 열린 2020년 재미한인제약인협회(Korean American Society in Biotech and Pharmaceuticals, KASBP) 가을 온라인 심포지엄에 대한 소개다. 행사는 지난달 29~31일(미국 현지시간)에 걸쳐 사흘간 ‘새로운 치료 모달리티(New Therapeutic Modalities)’라는 주제로 CAR-T, 이중항체(Bispecific antibody),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항암바이러스(oncolytic virus), 유전자치료제 등 최신 바이오의약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대웅제약, 충청북도, 이수앱지스, SK바이오팜 등이 공동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KASBP 회장인 노바티스의 박수희 박사의 환영사와 뒤를 이어 이어 한국바이오제약협회의 원희목 회장, 오랜 후원사인 대웅제약의 전승호 대표, 그리고 충청북도 바이오산업국 맹은영 과장이 축사를 했다. 이날 심포지엄의 사회는 KASBP 차기 회장 예정자로 이번 심포지엄의 총괄 담당한 제넨텍(Genentech)의 임한조 박사가 진행했다.

올해 KASBP-Daewoong Achievement Award 시상자로는 면역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미국 시티오프 호프 국립암센터에 재임중인 래리곽 (Larry Kwak) 교수가 선정됐으며, ‘Overcoming tumor escape from immunotherapy’라는 주제로 지난 30년간 진행한 연구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래리곽 교수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에서 MD와 Ph.D.를 받고 스탠포드의대, 국립암연구소(NCI)를 거쳐 세계적인 연구소 MD Anderson 암센터에서 혈액암과의 과장을 역임하였다. 그후 2015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시티오브 호프 국립암센터 부디렉터를 맡고 있다.

그는 ‘first-in-human’ 림프종 암 백신의 임상개발 경험과 새로운 타깃 CAR-T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곽 교수는 “통제된 임상3상에서 암 백신이 치료제로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금까지 임상 결과를 보면 암 백신은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신항원(neoantigen) 기반의 맞춤형 암 백신이 주목받을 것이며, 면역억제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PD-1 항체 등 면역항암제와 병용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곽 교수는 악성 B세포암을 타깃해 새롭게 발굴한 BAFF-R CAR-T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기존 CD19, CD20 등 B세포 타깃과 달리 BAFF-R은 B세포 성숙, 분화, 생존에 중요한 인자로 림프종 증식으로 걸리는 질환에서 지속적으로 높게 발현하고 있다. 이에 BAFF-R CAR-T를 제작해 비임상에서 기존의 CD19 약물에 재발/불응한 환자에게서도 효능을 보일 가능성을 봤으며, 이 기술로 페르로민바이오를 공동창업했다.

곽 교수는 “최근 CD19 치료에 재발 및 불응한 급성 림프구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BAFF-R CAR-T의 ‘first-in-human’ 임상을 승인받았으며”며 “향후 방향으로 BAFF-R/CD19 이중 CAR-T가 재발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 사이언티픽 세션에서는 국제백신연구소 출신이며 GKS에 있는 백신개발 전문가인 민지영 박사가 제약업계의 가장 뜨거운 주제중 하나인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개발에 대한 소개했으며, 백신의 개발의 역사와 모더나와 같은 여러 백신개발사의 백신 플래트폼 기술과 전략을 설명했다.

둘째날 프로그램으로 보스턴의 스타트업 회사 인제니아(Ingenia)의 대표로 있는 한상렬 박사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중항체의 역사와 현재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모델들에 대해 발표했다. 두번째 연사로 애브비의 이동준 박사가 ADC의 역사와 현재 나와 있는 제품들의 독성과 효과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마지막 연사였던 얀센의 장건희 박사는 바이오의약품에 있어서 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CMC)는 무엇이며 왜 라이선싱에 중요한지 통계와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셋째날 발표는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연사였던 AAV(Adeno-associated virus) 벡터 캡시드 엔지너링 전문가이자 바이오젠(Biogen)에 있는 서정혜 박사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략과 벡터의 기술개발이 진행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서 박사는 “유전자치료제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로 지난해 FDA CBER 자료에 따르면 유전자치료제 IND가 200건이 넘는다. 바이오젠은 나이트스타(Nightstar)를 인수하고 상가모(Sangamo)와 파트너십을 통해 유전자치료제 에셋을 갖췄다”며 “조직 특이적 전달을 위해 AAV 발굴하는 여러 방법이 있고 앞으로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신규 AAV 발굴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연사인 KSV Global의 스펜서 남(Spencer Nam) 파트너는 항암바이러스의 작용기전과 기술적으로 극복해야 할 점 등을 설명했고, 항암바이러스와 다른 면역치료제와의 병용 전략 효과 등을 소개했다.

마지막 사이언티픽 세션은 정상목 박사는 지난 20년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관을 역임한 베테랑으로 과거 FDA 심사와 관련된 통계와 최근 승인의 트랜드, FDA내부 조직의 변화 그리고 허가자료의 라이프 사이클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포지엄의 마지막 연사였던 성경은 박사는 새로운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세포치료 및 재생의약관련 디바이스와 제품의 허가심사에 대해 설명하고 실제 자신의 연구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포기반의 재생의약품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한편 이번 KASBP에서 총 12명의 박사후 연구원들과 박사과정의 학생들이 KASBP-대웅(3명), KASBP-충청북도(2명), KASBP-이수엡지스(2명), 그 외 펠로쉽(5명)을 받았으며, 각 연구자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버추얼 심포지엄 행사장에서 포스터 게재를 통해 결과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제약바이오 단계별 글로벌 라이센스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국대사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바이오제약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세션에 BW Biomed의 우정훈 대표가 사회를 보고 Jounce Therapeutics의 김민지 BD 상무, Nelson Mullins의 김공식 변호사, Solasta Ventures 윤동민 대표가 페널로 사업개발, 특허법률, 투자분야에서 바라본 라이선스 단계별 전략을 놓고 의견을 나누었다.

그밖에 이번 행사에도 채용 박람회에서 주요 한국 제약사들과 연구기관이 취업 지원자들과 취업면담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미국내 우수 인력을 채용할 장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