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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메이트, 시리즈A 73억 유치..“EMT 암세포 타깃”

입력 2020-11-12 13:25 수정 2020-11-12 16:1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쿼드자산운용. 케이비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 참여

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Checkmate Therapeutics)는 최근 시리즈 A로 7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 A에는 쿼드자산운용, 케이비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 3개 기관이 참여했다. 체크메이트는 이번 투자금을 난치암과 신경질환을 타킷으로 하는 2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연구와 후속 파이프라인 탐색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다.

체크메이트는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김현석 교수가 동아쏘시오홀딩스 바이오텍연구소장 출신인 곽현희 대표와 교원 창업으로 설립한 회사다. 체크메이트는 암을 궁지에 몰아(checkmating) 생명을 구하겠다는 창업 동기에서 회사명이 정해졌고, “first-in-class”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미충족 의료수요(unmet medical needs)를 해결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연구팀은 암 세포에서 상피중간엽전이(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 EMT) 현상이 일어날 때 동반하게 되는 에너지 대사 취약성을 최초로 밝혔으며, 자체 개발한 선도 물질을 투여해 이 효소의 기능을 억제해 EMT 활성이 강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선도물질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는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EMT 현상은 상피세포였던 암세포가 중간엽 세포로 변하는 현상으로 이 과정을 통해 세포가 이동성과 침윤성을 획득해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한다. EMT 특성이 강한 암세포는 면역관문억제제 역시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MT 분자아형 위암은 전체 위암 환자의 15~43% 정도를 차지하며, 5년 생존율이 30% 미만으로 예후가 가장 나쁘다고 알려져 있으나 현재 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는 없다.

곽현희 대표는 “우리의 핵심기술은 화학유전체 스크리닝 플랫폼으로 환자로부터 얻은 암세포주 패널을 활용한 약물 스크리닝과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결합해서 신약후보물질과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찾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곽 대표는 "우리의 개발물질은 바이오마커 선택적 약효로서 safety margin을 극대화하는 차별화된 최적화 전략을 통해 도출되었고, 안전성 및 유효성으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다양한 난치암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 스크리닝을 진행하고 있어서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