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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 잇따른 빅파마와의 파트너십 '3가지 이유'
입력 2020-12-04 10:02 수정 2020-12-05 19:28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바이엘(Bayer),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BMS(Bristol Myers Squibb). 슈뢰딩거가 올해 파트너십을 맺은 빅파마들이다. 슈뢰딩거는 올해 1월 바이엘과의 1000만유로(약 1197만달러)의 파트너십으로 시작해 3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을 확장했다. 6월에는 써모피셔와 전략적 협업을, 지난 23일에는 BMS와 27억달러의 빅딜을 체결했다. 8월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3억465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슈뢰딩거는 물리학(physics)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AI(Artificial Intelligence) 플랫폼으로 다양한 화합물을 디자인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슈뢰딩거는 크게 두가지의 사업분야를 가지는데, 하나는 소프트웨어 사업이고 다른 하나는 약물발굴 사업이다. 슈뢰딩거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제약산업을 비롯해 항공우주산업, 반도체산업, 에너지 및 디스플레이 산업 등에 이용된다. 슈뢰딩거는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한편 이를 직접 이용해 약물발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슈뢰딩거의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슈뢰딩거 매출의 대부분은 소프트웨어 판매로부터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약물발굴 사업분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2017년에는 약물발굴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의 9%, 2018년에는 10%였다가 2019년에는 22%로 올랐다. 슈뢰딩거는 앞으로 약물발굴사업의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약물발굴사업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슈뢰딩거는 자사의 약물발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빠르고 싸게, 최적의 약물 후보물질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사의 물리학 기반의 프로그램들과 AI 모델을 이용하면 수백만개의 화합물들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테스트할 수 있고, 약물발굴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