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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HBV 대상 ‘GalNAc-asiRNA’ 물질 특허출원

입력 2020-12-21 14:48 수정 2020-12-21 14:48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GalNAc 기반 첫 간질환 파이프라인 ‘GalNAc-asiHBV’ 개발

올릭스는 21일 B형 간염 바이러스(HBV)를 표적하는 비대칭 RNAi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올릭스가 이번에 특허 출원한 GalNAc-asiHBV는 자사의 원천 플랫폼 구조인 비대칭 RNAi 기술에 간세포를 표적하는 GalNAc을 도입한 물질로, HBV 게놈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바이러스 RNA를 직접 표적하는 기전이다.

올릭스는 지난 3월 미국 AM케미컬(AM Chemicals, AMC)으로부터 GalNAc 기술을 인수해 간질환 대상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나섰다. 이후, 미국 하버드의대의 간질환 전문가들을 과학자문위원(SAB)으로 영입하고 이어 6월에는 유럽 소재 글로벌바이오텍과 GalNAc 기술을 이용한 간질환 관련 타깃 4종의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릭스 관계자는 “올릭스가 개발을 공식으로 밝힌 GalNAc을 기반의 첫 번째 간질환 파이프라인으로, 세포주와 마우스 동물 모델에서 HBV 유전자 발현 억제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HBV는 B형 간염을 일으키는 DNA 바이러스로, HBV에 의해 간에 생긴 염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며,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B형 간염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약 2조6000억원 규모로, 특히 중국의 시장규모가 전체의 약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RNAi 기술로 B형 간염 치료제를 개발하는 경쟁사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B형 간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이유는 아시아, 특히 중국의 B형 간염 치료제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릭스의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B형 간염 치료제 수요가 큰 한국 및 중국에서 신속하게 임상에 진입해 향후 아시아 시장에서의 주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